미국 3월 집값, 37만5천달러 역대 최고…거래는 감소
보스톤코리아  2022-04-20, 13:39:00 
매물로 나온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한 단독주택
매물로 나온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한 단독주택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집값이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7만5천300달러(약 4억6천350만원)로 전년 동월보다 15% 올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NAR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교외의 넓은 집을 찾는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난해 미국의 집값은 거의 매달 최고가 기록을 경신해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예고로 최근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5.35%로 치솟았으나, 3월에 거래된 주택들의 실제 계약 시점은 대부분 모기지 금리가 3%대 초반이던 1∼2월로 추정된다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역대급으로 부족한 주택 공급이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3월 말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전년 동월보다 9.5% 적었다.

이처럼 부족한 공급과 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3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77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2.7%, 전년 동월보다 4.5% 각각 감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급격히 오르는 모기지 금리의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높은 물가상승률도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보스톤 집값 3월 $789,500, 봄철들어 더욱 상승 2022.04.20
올 봄 보스톤 인근 주택구입이 되려 지난 봄보다 어려워졌다. 몇가지 지수를 통해 보는 올 봄 그레이터 보스톤 주택시장은 그야말로 집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드러내..
신규확진 4만명 넘겨…뉴욕은 위험도 '낮음→중간' 올라갈 듯 2022.04.20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폐지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미국 3월 집값, 37만5천달러 역대 최고…거래는 감소 2022.04.20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집값이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7만5천..
넷플릭스,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주가 폭락 2022.04.1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넷플릭스는 19일(현..
독일 올해 러 석유·가스에 43조, 러 국방예산의 57% 지급 2022.04.19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이 올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수입대금으로 거의 320억유로(약 43조원)를 지급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이는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