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학생과 교사 간의 인종 차이 심해 |
보스톤코리아 2017-02-16, 21:13:2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수년 동안 매사추세츠 주 공립 학교 학생들의 인종 분포는 상당히 다양해졌다. 그러나 교직원 및 교사의 인종 비율은 이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여전히 백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2015-2016 학년도 기준으로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공립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백인이 아닌 학생들의 비율은 37%에 달했다. 그러나 교사들 중 백인이 아닌 교사의 비율은 7.1%에 그쳤다. 학생과 교사들 사이의 인종 분포가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지난 10년 동안 백인이 아닌 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백인이 아닌 교사들의 숫자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교사로 일을 하다가 은퇴한 존 리드는 “어려운 문제다. 유색 인종 교사를 찾는 교장은 별로 없고, 이런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넘쳐난다”고 말했다. 리드는 백인이 아닌 교사들의 채용을 위해 각 학군 단위로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과 교사들 사이에 인종 분포가 다른 것은 매사추세츠 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미국 전체적으로 이런 차이는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전체 평균으로 봤을 때 공립 학교에 재학 중인 백인이 아닌 학생들의 비율은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백인 교사의 비율은 80%에 달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 학생들의 인종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교사와 학생 간의 인종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공립 학군 중에서 학생과 교사 간의 인종 차이가 가장 심한 곳은 첼시이다. 첼시 학군에서 백인이 아닌 교직원의 비율은 22%, 교사의 경우 10%에 불과하다. 반면에 첼시 학군에서 백인이 아닌 학생의 비율은 93%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첼시 외에도 유색 인종의 인구가 높은 지역에서 교사와 학생 간의 인종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린, 로렌스, 로웰, 브록턴, 홀요크, 몰든, 스프링필드 등의 지역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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