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영어로 소개하는 웹진 오픈 |
보스톤코리아 2017-02-13, 15:49:5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개미들의 힘’이라 불리는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한국 문학을 영어로 세계에 알리는 운동을 보스톤,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시작했다. 매사추세츠민간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SERVICE OF MASSACHUSETTS)은 한국문학을 영문으로 번역해 소개하는 웹진 코리안릿닷컴(Koreanlit.com)을 1월 31일 개장했다. 문화원은 2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문학이 여러 나라의 문학과 다양한 모습으로 섞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 최초의 영문 한국문학 소개 웹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코리안릿닷컴에는 이재무 시인의 <감나무>, 한혜영 시인의 <상상하는 고양이>, 장석주 시인의 <밥>, 권순자 시인의 <위안부1> 등의 시가 한글 시와 영문시로 나란히 올라가 있다. 사이트에 등록된 작가는 벌써 10명에 달한다. 매사추세츠민간문화원장 유희주 시인은 한국 문학을 영어로 소개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미국의 박물관에 느끼는 한국을 예로 들었다. “모국에 대한 자긍심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가운데 갖게 됩니다. <중략> 박물관에 가면 마음이 늘 착찹합니다. 미국 박물관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미미합니다”라는 것이다. 박물관 뿐만 아니라 서점에 가도 그 착찹함은 여전하다. 한국문학 번역 소설은 물론 한국에 관한 서적 역시 미미하다. 유희주 시인은 “가볍지만 깊이 있게 포괄적으로 영어권에 문학을 소개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다 영문 한국문학 웹진을 떠올리게 됐다. 이후 일년동안 이 일에 매달려 작가와 번역가를 찾아내어 지금의 웹진을 출발시켰다. 번역은 자원봉사자인 전승희, 고유진, 권순희, 매튜, 임옥, 이화현, 권순자, UMASS번역팀이 맡고 있다. 이들은 “생업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조금씩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기부했다” 영문 한국문학웹진의 첫걸음을 내딛은 매사추세츠민간한국문화원은 이제 인터넷 공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도 진출한다. 올해 가을에는 매사추세츠 웰슬리 소재 웰슬리 대학에서 고유진 교수의 진행으로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이때는 통일을 대비하여 북한의 문학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문학을 세계로”를 기치로 내건 매사추세츠민간한국문화원은 우선 시에서 출발하지만 문학 전반으로 그 발걸음을 넓힐 계획이다. 이곳을 통해 미국 내 시인들 또한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민간한국문화원 2013년 9월 매사추세츠 오랜지에 매사추세츠 한국도서관을 건립하며 결성됐다. 이들은 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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