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학 신입생 현황: 다트머스와 코넬” |
보스톤코리아 2014-06-09, 12:17:24 |
전몇 차례의 칼럼을 통해 10개 “아이비 플러스” 대학들(아이비리그 8대학 + 스탠포드, MIT)의 최근 입학 경향을 살펴 보고 있다. 지금까지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상위 8개 대학을 검토해 보았고, 이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이번 칼럼에서는 나머지 2개 대학, 즉 다트머스와 코넬을 다루어 보겠다. 다트머스: 올해 다트머스에 지원한 12학년 학생들은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다트머스는 올해 아아비리그 대학 중 지원자 수가 크게 감소한 유일한 대학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22,415명이 다트머스에 지원한 데 반해 올해는 19,296명으로 작년보다 지원자 수가 3,000명 이상 감소하였다. 따라서 합격률이 11.5%로 올랐으며 물론 이것이 뚫기 쉬운 경쟁률은 아니지만 작년의 10%에 비해서는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 CNN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0개 도시 중 하나인 뉴햄프셔 주 하노버에 위치한 다트머스는 총 학부생 수가 4,400명 정도로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뉴욕시나 로스 앤젤레스 등 대도시 생활에 익숙한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다트머스 지원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였고 올해 10년만에 처음으로 지원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다트머스는 올해 신입생 정원의 40%를 Early Decision을 통해 확보하였는데, Early Decision을 통해 합격하면 반드시 이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다트머스는 조기지원시 탈락율이 높기 때문에 다트머스에 조기지원하려면 합격가능성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올해는 지원자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yield (합격자 중 다트머스에 입학하기로 결정한 학생들의 비율) 가 54.5%로 이전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올해 다트머스의 신입생 수가 예상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7년만에 처음으로 웨이트리스트에서 합격하는 학생이 없을 뿐 아니라 전입생들도 몇 명 받지 못하게 되었다. 코넬: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학으로 12,000명이 넘는 수의 학생들이 코넬 캠퍼스에 거주하고 있다. 올해 코넬에는 43,041명의 지원자가 몰려 사상 최다의 지원자수를 기록하였으며 그중 6,014 명만이 합격통지를 받아 합격률이 14%에 불과하였다 (작년 합격률은 15.2%이었다). 코넬의 웨이트리스트에는 3,133명이 올라 있으나 그중에서 합격될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웨이트리스트에서 합격된 학생은 한 사람도 없었다. 코넬에 지원서를 낼 때에 지원자들은 몇 개의 단과대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7개의 학부 과정 중에서 문리과대학(College of Arts & Sciences)과 공과대학이 올해 가장 큰 지원자 증가세를 보였다. 다트머스 대학과 마찬가지로 코넬도 뉴욕주의 소도시인 이타카(Ithaca)에 위치하여 있으나, 구성원의 출신이 매우 다양하며 아시아계 학생의 수가 가장 많은 아이비리그 대학이다. 코넬이 아이비리그의 다른 대학에 비해 합격률이 높은 이유는 학부생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충 살펴본 올해의 결과만 보더라도 미국의 명문대학 입학 경쟁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개의 아이비 플러스 대학들은 공통점도 많지만 동시에 나름대로의 독특한 입학사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지원자에 발맞추어 입학정책이 매우 유동적으로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변화에 맞춰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기가 지원하려는 대학과 관련된 최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보에 기초하여 각 개인에게 적합한 입학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다. 입학사정관 시절, 회의실에서 밤낮 없이 모여 누구를 입학시킬 것인지, 또한 누구를 탈락시킬 것인지 논의하며 보낸 시간들을 통해 배운 것은 역시 프레젠테이션이 전부라는 사실이다. 지원서에 시간을 들여 효과적으로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에는 무엇을 이루었느냐보다도 그것을 어떻게 전달했느냐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지원서에 주어진 제한된 공간 안에서 스스로의 독특한 강점과 성취결과들을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입학사정관들의 눈에 뜨일 수 없고 따라서 입학허가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으로서 많은 면에 뛰어나고 열심인 아시아계 학생들이 지원서를 통해 스스로를 효율적으로 마케팅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 필자는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천편일률적이고 지루한 에세이 주제에다가 분명한 초점이 없는 이력서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일관성 있게 추구하는 관심사 없이 이것저것 해보는 전형적인 아시아계 학생이라는 인상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입학 전략이 전무한 수많은 아시아계 학생들의 지원서를 검토하면서 필자는 너무나 안타까왔다. 이들이 지원서 자체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스스로를 입학사정관들이 매력을 느끼는 지원자로 포장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이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대표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상세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No portion of this article shall be published, re-produced, or otherwise used in any form without the express written consent of the autho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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