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키워주기: 애매모호한 불편한 과정을 견딜 수 있는가 ? |
보스톤코리아 2014-06-02, 14:53:24 |
모든 것을 흑백 논리로 구획 정리 하듯이 명확히 해야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성향을 가진 학생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작업같은 아주 애매모호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구가 나왔다. 즉 흑백 사이의 중간, 회색을 인정하지 않는 성향이다. 결과가 확실하지 않을 때, 중간 과정이 애매 모호한 것을 수용하지 못하는 성향이다. 애매모호한 것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면, 이런 성향은 너무 빨리 마음의 문을 닫게 할 수 있다. 그 결과 창의적이 되지 못할 정도로 좁고 완고하며, 독단적이고 다루기 힘든 마음이 초래된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길은 미리 도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며, 완전히 상충된 것들을 자신과 의견이 반대될 때는 흑백 논리로 거부한다. 혁신적인 개발이나 발명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회가 없어지게 된다. 필자가 수년간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인 배경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한국적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이런한 점이 아쉽다고 느낀 부분이다.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몇 년전에 발표된 한 박사 논문이 큰 충격을 주었다. 그 논문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07년까지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과 스탠퍼드, 버클리까지 14개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한 한국인 학생 가운데 44퍼센트가 중도 탈락했다고 한다. 한국 학생들이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에 매달려 인격적인 수양이나 창의적인 사고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 공부는 철저히 자기주도 학습을 요구한다. 대부분 학원에 의존하는 유학 준비는 시험 준비에만 일관하기 때문이다. 또 한국 학생들이 논리력과 사고력이 약한 이유는 바로 중, 고등학교 때 독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교만 올라가도 독서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독서는 비판적인 사고력과 논리력인 힘을 키워주는 수단이다. 또 학습의 목적은 새로운 개념을 익히고 사고력을 키우는것인데 현재 한국 학생들은 조기 교육, 선행 학습에 시달리고 있다. 미리 배우고, 더 많이 공부하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것은 시키는대로 하는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아니라 남과 다른 아이다. 한국의 대다수 학부모들은 바로 이 점을 간과하고 있다. 자기 아이와 남의 아이를 끝없이 비교한다. 성적을 비교한다. 흑백논리로 공부 잘 하는 아이과 공부 못하는 아이로 나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이 성공의 원천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순응하고 말 잘 듣는 착한 모범생을 원할 뿐이다. 이런 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1. Be positive and suspend judgment. 자녀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라. 무조건 어른의 기준에서 좋다, 나쁘다로 평가하지 말 것. 2. Be curious and tolerate ambiguity 자녀가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야단치지 말고,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호기심을 가질 것. 3. Try and make many errors 시행착오는 어릴 때 겪을수록, 또 성장 과정에서 많이 겪을수록 좋다. 작은 실패를 겪으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 4.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학생은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려는 성향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성적을 가지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성과주의를 지나치게 추구하는 한국 문화의 일부이기도 한 것 같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지 명문대학에 들어가야 부모의 체면이 선다. 5. Enjoy the mess. 창의력을 이루려는 과정은 깔끔하지 않다. 항상 무엇인가가 진행 중이며 어지러워져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한국 사회는 정반대이다. 과정을 보려하지 않고 결과만을 따지기 때문에 웬만해선 실패나 시행착오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성공하려 기를 쓴다. 유태인들의 탈무드에 나오는 구절을 한번 인용해 보자. “가르침을 무턱대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권력과 자기 자신을 부패하게 만든다. 사회 통념, 권위, 관습 따위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사고의 범위를 무한대로 오픈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상황이 닥치면 흑백논리로만 무조건 따르지 말고, 과연 이 방법이 옳은 생각인가를 고려해 볼수 있는 사고력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7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마고북스 출판)을 공역하셨습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시며, 두 자녀 모두 프린스턴 대학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email protected] 이나 또는 978-505-7884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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