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할까요?
보스톤코리아  2011-07-25, 14:23:06 
12학년이 된다면 올 가을에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대학 원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면서도 많은 학생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추천서 입니다. 몇 명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하고, 언제 누구에게 부탁을 해야 할까요? 추천인이 추천서에 어떤 내용을 적어주어야 할까요?

대부분의 사립대학의 경우 최소 한 장에서 세 장의 추천서를 요구합니다. 통상적으로 좋은 대학일수록 더 많은 추천서를 원합니다. 하지만 모든 명문대학이 추천서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대형 주립대의 경우 지원자 숫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들은 추천서 없이 학생의 학점, 시험 점수, 에세이, 과외활동 등을 근거로 입학사정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추천서를 요구하는 학교에 지원할 경우 다음과 같은 여섯가지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한 장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면 학교 카운슬러에게 찾아가십시오. 카운슬러의 추천서는 학생의 종합적인 성적, 다른 급우들과 비교한 수업의 난이도, 학업 성취 정도, 과외활동 내용, 개인적 자질과 성향 등 종합적인 내용을 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미리 카운슬러와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2. 학교에서 제시하는 숫자만큼의 추천서를 제출하십시오. 만약 학교에서 세 장을 요구하면 세 장(최대 네 장)만 준비하면 됩니다. 입학사정관은 무지하게 바쁘거든요. 너무 많은 추천서를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입학사정관이 두 세 장의 추천서를 읽은 뒤에도 여러분이 얼마나 훌륭한 학생인지 알 수 없다면, 그 원인은 대부분 적절치 못한 사람에게 부탁을 했기 때문입니다.

3. 가능하면 학생 여러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야 합니다. 특히 11,12학년 때를 포함해 두 번 이상 수업을 들은 선생님이라면 해당 학생을 보다 잘 기억할 것이기 때문에 추천인으로 좋습니다. 지원자의 고등학생 때 모습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 신입생이 됐을 때 어떨지에 대한 평가를 내려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4. 대학전공 또는 에세이의 학문적 관심과 연관 있는 과목 선생님을 찾아가십시오. 과학이나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생각이면 최소 한 장의 추천서는 과학 또는 수학 선생님께 받아야 합니다.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영어 또는 역사 선생님이 제격입니다. 입학시 전공을 정하지 않을 경우(undecided)에도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 있는 과목 선생님이 써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추천인에게 추천서 작성을 부탁할 때 내 이력서와 함께 학문적 관심사를 한 문단 정도로 정리해 보내 드려야 합니다. 카운슬러나 선생님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을 경우라 해도 그 분들이 올 가을에 수 없이 많은 추천서를 쓰셔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내가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어하고, 왜 그 것을 원하는지 설명해 드리면 손해 될 것이 없습니다. 이력서 역시 지난 4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깔끔하게 설명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학생을 자신이 가르치는 수업 내에서의 모습만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내가 환경클럽을 만들었고, 축구대표 선수이고, 교회 주일학교에서 봉사활동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깜짝 놀라면서 무척이나 흥미진진해 할 것입니다.

6.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잊지 마십시오. 놀랍게도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과 카운슬러에게 이 말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마음속으로부터 당연히 감사의 마음을 갖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직접 손으로 쓴 감사카드를 보내드리면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추천인들은 여러분이 훌륭한 학생이라며 온갖 좋은 말들을 써주시는데, 이런 기본적인 예의도 안 지킨다면 그 추천서가 부끄럽겠죠?

만약 11학년이 끝나기 전에 이미 추천서를 부탁했다면, 정말 잘 한 것입니다. 그런데 새 학년이 시작됐을 때 선생님들께 학교 지원 계획을 다시 한 번 업데이트해 드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입학 서류의 다른 모든 내용은 학생과 부모님이 관리해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지만, 추천서 완성일은 추천인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추천인이 추천서를 제출할 때까지 입학사정관은 해당 학생의 지원서를 검토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추천인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여름방학 동안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고 늦어도 가을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야 합니다.

스티븐 프라이드펠드
스티븐 프라이드펠드 박사는 전직 아이비리그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대학입시 컨설팅 그룹 이퀄앱(http://kr.Equal App.com)의 공동 설립자입니다. 프라이드펠드 박사는 코넬과 컬럼비아에서 공부했고, 코넬과 프린스턴 입학 부처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퀄앱은 이미 수 백명의 타민족 학생을 아이비리그 8개 학교를 포함해 미 전역 120여 학교에 진학시켰습니다. 칼럼 영어 원문은 이퀄앱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무료 컨설팅 신청 및 문의사항은 한국어 전용 [email protected] 또는(646) 783-8654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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