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라이벌 엇갈린 전망에 "누가 옳을까"관심
보스톤코리아  2010-08-16, 12:48:0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올 하반기 미국 경기는 급격한 하강국면을 거치면서 실업률이 다시 오르고 디플레이션 위험도 고조될 것이다" "하반기 미국 경기는 회복세가 확대되고 이는 실업률을 점차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디플레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다"

월가의 유명한 애널리스트 2명이 앞으로의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으면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경기전망에 대해 전형적인 비관론과 낙관론을 내놓는 등 전망의 방향도 정반대인데다, 이들이 소속된 금융회사도 월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여서 `월가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톤 레스삭스간 경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뉴욕타임스(NYT)가 소개한 화제의 주인공들은 골드만삭스의 잰 해치어스(41)와 모건스탠리의 리처드 버너(64). 월가의 대표적인 경기 비관론자인 해치어스는 디플레 위협을 경고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또 다른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의 전망은 매우 희박해 보이지만 디플레 전망은 그렇지 않다. 더블딥도 크진 않지만 분명히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버너는 디플레의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낙관론 진영의 대표주자다.

최근 부진한 경기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입지가 다소 좁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에서 근무했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버너는 "그동안 많은 경기의 부침을 봐왔다"면서 "최근 지표를 보면 어떤 사람들은 내가 정신 나갔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내 분석에 근거한 믿음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전망은 지표 전망치에서 극명하게 엇갈린다.

버너는 올 하반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해치어스는 이의 절반 수준인 1.5%로 예상하고 있다.

해치어스는 실업률이 내년 말에 9.7%에 달해 지금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버너는 8.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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