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감염 확산 코로나 재감염 폭증 위험 높아져
BA5 백신 면역회피 능력 뛰어나, ‘최악의 바이러스’
BA.2.75 신규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기피력 더 뛰어나
보스톤코리아  2022-07-14, 15:41:3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내 지배종으로 떠올랐다. 특히 면역 회피능력이 뛰어난 BA5는 현재 미국내 감염자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대두하면서 또 한차례 대유행에 대한 우려마저 낳고 있다. 

현재 상당수의 감염자들이 집에서 진단을 했거나 아예 검사를 하지 않은 까닭에 이번 코로나 대유행 감염자 수는 불분명하지만 질병통제센터는 하루 평균 최소 10만명이 감염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수치가 정확하지 않으며 최대 하루에 1백만명이 감염되고 있다고 밝혔다. 

MIT와 하버드 공동 브로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말까지 매사추세츠 감염자의 60%는 BA5의 감염자였으며 20%는 BA4 감염자였다. 또한 MA주 수자원공사(MWRA)의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매사추세츠 바이러스는 계속 증가세에 있다. 

BA5의 경우 기존 백신이나 감염으로 인해 가진 면역력의 보호를 거의 무력화하고 감염시키기 때문에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 에릭 토폴 교수는 “지금까지 목격했던 것 중 최악의 하위 버전”이라고 밝혔다. 

다행인 것은 감염자의 증가에도 중증환자 증가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동안 미국은 여러 차례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병원입원율의 급증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현재 미국내에서는 약 3만8천여명이 병원이 입원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점차 증가세를 반영하고 있지만 지난 3월 16만 2천명이 입원했던 수치에 비해 크지 않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며 현재 감염 방지를 위해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은 이미 완화된지 오래다. 여행자의 수는 이미 팬데믹 이전의 수치를 넘어섰다. 정치인들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관심도 떨어졌다. 사람들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거리두기 등을 이제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하고 있다. 

지아드 알 알리 워싱턴대학 감염병 학자는 “이제 완전히 과거로 돌아갔다. 이제는 방역조치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는 만연한데 우리는 모든 보호장치를 포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욱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CDC는 “백신을 접종하고 충분한 사전 주의와 보호장비를 착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3분의 1의 인구는 감염도가 “높은”수준으로 분류된 지역에서 살고 있다. 특히 남쪽과 서쪽에 많이 집중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 팬데믹을 현대 사회 삶의 한 단편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 2020년 3월 같은 패닉 상황은 발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백신과 감염 항체로 인해 심각한 중증의 발생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은 플루나 여타 감염질병에 비해서는 훨씬 높다. 

세인트루이스 헬스케어시스템의 베테랑부 연구개발 수석인 알 알리 박사는 베테랑들의 광대한 데이터를 통해 약 3만9천여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2 또는 3번 감염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온라인에 올려진 연구 자료에 따르면 반복적으로 감염된 사람들의 경우 중증이나 사망 확률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후 감염된 바이러스가 훨씬 심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코로나 감염은 위험을 동반하며 이 중 한 감염이 아주 나쁜 중증과 연관될 수 있으며 계속 나쁜 요인을 쌓아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록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변이들의 감염을 막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중증을 예방하는데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의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들 델타, 오미크론, BA.2 , BA.2.12.1, BA.5, BA.4 등은 백신이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변이를 일으켜 왔다. 올 가을 BA.5, BA.4를 타켓으로 한 백신이 개발될 예정이지만 그 때 즈음이면 또 다른 변이가 지배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많다. 

앤서니 파우치 대통령 팬데믹 수석자문은 “올 가을 위한 백신 개발에 있어 정말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다. 현재 계속 하위 변이가 생성되는 등 움직이는 타켓을 목표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또다른 하위 변이인 BA.2.75가 발생했고 이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서 감염을 높이고 있다. BA.2.75가 BA.5를 밀어내고 우세종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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