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행, 도운회 씨 별세
보스톤코리아  2010-07-19, 15:09:06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하다 세상을 떠난 진각거사 도운회 씨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하다 세상을 떠난 진각거사 도운회 씨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진각거사라는 법명으로 보스톤 지역 외국인들에게 한국 불교 조계종을 전파하던 도운회(67세) 씨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선행을 남겼다.

지난 몇 년간 지병을 앓아온 도운회 씨는 7월 1일 벌링턴에 위치한 라헤이 클리닉(Lahey Clinic)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유족들은6일 윈체스터 소재 장례식장에서 웨이크를 치른 후 7일 문수사에서 영결식을 가졌다.

도운회 씨는 지난3년간 아시안 가정폭력 상담소(Asian Task Force against Domestic Violence이하 At Task)를 꾸준히 방문하여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신의 장례식 부조금 전액을 At Task에 기부할 것을 유언하였고, 유족들은 그의 뜻을 따랐다.

도 씨가 지난 수년 간 At Task 자원봉사자로 일한 것에 대해 “낮은 곳에서 행하는 선행”이라고 표현한 김은희(At Task 한국인 상담인) 씨는 “지금껏 그렇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봉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용히 쉼터에 와서 페인트 칠을 하는가 하면 고장 난 곳을 고쳐 주고, 복사를 해다 주는 등 허드렛일을 마다 않고 하였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때에는 언제든지 달려와 어떤 일이든 기꺼이 도와주었다. 낮은 곳에서 무릎을 꿇고 맞추는 삶의 본보기를 보여준 분이다.”라는 게 김은희 씨의 말이다.

문수사의 도범 큰스님은 도 씨를 두고 “동물이든 식물이든 다 사랑하는 자연주의자”라고 말했다. 이타심이 큰 사람으로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도운회 씨는 1943년 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와 경영학 석사, 생화학 박사를 수료한 후 듀퐁사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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