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가라… 이제는 <성인돌>시대”
보스톤코리아  2010-02-15, 14:24:40 
왼쪽부터 애프터스쿨의 가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왼쪽부터 애프터스쿨의 가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아이돌 전성기라고 할만큼 여러 아이돌그룹의 활약상이 눈부신 요즘, 아이돌답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르샤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로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인기를 모은 나르샤는 KBS2 ‘청춘불패’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털털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몸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성인돌’ 캐릭터를 구축했다.

나르샤는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사실은 나이가 1983년생이 아닌 1981년생”이라고 폭탄 고백을 한 데 이어 지난 2일 SBS 토크쇼 ‘강심장’에서 “키도 프로필에 나와있는 163cm가 아닌 158cm”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나르샤는 또한 걸그룹 멤버 7명이 출연하는 ‘청춘불패’에서도 5일 ‘성인돌’다운 과감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각종 가요프로그램 정상을 휩쓸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애프터스쿨의 맏언니 가희도 ‘성인돌’만의 매력으로 활약 중이다. 데뷔 때부터 1980년생이라고 나이를 밝히고 활동한 가희는 기존 어린 아이돌 멤버들과는 다른 성숙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다.

보아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의 춤 선생님으로 유명한 가희는 각종 무대와 예능프로그램에서 파워풀하고 섹시한 춤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한편 솔직한 입담을 펼치며 예능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2일 ‘강심장’에 출연한 가희는 방송 중 조는 모습, 가출한 사연 고백, 파워 섹시 댄스 등 다양한 모습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이는 여자 스타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하지만 더이상 아이돌 걸그룹에게 나이는 숨길 게 아니다. 여자 나이 서른의 한계를 당당히 깬 ‘성인돌’들이 앞으로도 더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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