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기업 도요타, JAL, 소니의 비애
보스톤코리아  2010-02-08, 13:09:2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조건희 인턴기자 = 일본의 대표 항공 기업 일본항공인터내셔널 (이하 JAL)의 파산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의 또다른 대표기업인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콜로라, 캠리등 주력 차종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일본 2위 자동차 기업인 혼다는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646,000대의 차량을 리콜했고, 소니는 애플과 삼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기업들은 한참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과,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그 외의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었던 터라 일본기업의 몰락은 일본에 있어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2차 대전 이후로 급 성장한 경제대국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전문가들은 도요타, 소니 JAL이 직면한 문제는 각각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지나친 사업의 확장, 사실을 인위 하는 것과 과거의 성공에 대한 자만심이 주요 원인들이다.

홍콩의 뉴에지 그룹의 전담 전략팀장이자 전 도요타 딜러였던 커비 델리는 “일본의 거만함과 자기만족이 이런 화를 불렀다”라며 “이번 세계적 경제위기로 인해 이러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전문가들은 도요타는 급격한 팽창과 그에 따른 수요와 맞물려,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질적인 문제와 타협을 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에 문제가 된 가속 페달의 부품은 일본 부품이 아닌 캐나다 회사의 부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니는 결정적으로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가 낮았다. 삼성 등 다른 기업들과의 LCD, LED 경쟁에서 패하고, 80년대 워크맨으로 휴대기기산업의 선두주자였지만 애플의 아이팟에 밀렸다. 또한 음반, 영화 산업에 뛰어들면서 중심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JAL은 민영화가 된 후 낙하산 인사를 임원으로 앉히는 관치와, 복잡하게 얽힌 노동조합, 퇴직금 부채 문제가 복합 되어 파산신청을 한 상태이다.

하지만 비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푸지수 경제 연구소의 마틴 슈츠는 “도요타는 너무 급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예전의 품질을 되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회복할 수 있다”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에서 내수용으로 생산되는 차량은 해외용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일본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도요타의 세계시장에서의 선전에 만족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와 다른 친환경 차량 개발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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