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전환정책 “학생비만 예방에 기여” |
보스톤코리아 2010-02-08, 11:37:01 |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선윤아 인턴기자 = 학교 점심시간에 일반 우유를 저지방이나 무지방(fat-free) 우유로 바꿔 제공하는 우유전환 정책이 학생 비만 예방에 기여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시에 소재한 공립학교는 ‘비만과의 전쟁’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학교 점심시간에 일반(whole)우유를 저지방이나 무지방 제품으로 바꿔 지급하는 우유전환 정책을 실시해왔다. 다만 단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저지방 초콜릿 우유도 함께 제공해왔다.
뉴욕시가 우유전환 정책 5주년을 맞아 최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의 보급으로 학생들이 매일 33칼로리, 3.4g의 지방을 덜 섭취하게 됐다. 연간으로 따지면 6,000칼로리, 지방 600g을 덜 섭취하는 셈으로, 과체중과 비만 예방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집계 결과 우유전환 정책을 실시할 경우 맛이 없어 우유 섭취가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인데도 우유 섭취 학생 비율이 1.3% 늘어난 것이다. 초콜릿우유 대신 저지방이나 무지방 흰 우유를 마시는 비율도 지난 2003년에는 학생들의 3분의 1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그 비율이 42%로 늘어났다. 뉴욕시 교육부 음식 및 교통분과 에릭 골드스타인 담당관은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몸에 좋지 않은 지방과 칼로리 섭취는 줄일 수 있어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정책인 것으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골드스타인 담당관은 “이 정책을 처음 실시할 때 모두 우유 섭취를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이 우려가 깨끗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우유전환 정책이 성공하자 공립학교에 공급해온 일반 흰밀가루로 만든 빵(white bread)을 올해부터 통밀빵(whole wheat bread)으로 바꿔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통밀 파스타도 새로운 메뉴에 삽입했다. 그렇다고 우유전환정책이 완벽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저지방 및 무지방 흰 우유와 함께 공급하고 있는 저지방 초콜릿우유의 섭취가 전체 우유 섭취 중 여전히 절반이 넘는 5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저지방 초콜릿우유는 일반 우유에 비해 설탕 함유량은 2배에 가깝고, 칼로리는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초콜릿 우유 소비는 지난 2004년 61%나 차지했지만, 이번에 4%포인트 떨어져 앞으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유전환 정책 담당자들은 초콜릿우유를 없앨 경우 우유 섭취를 기피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당분간은 초콜릿우유 공급을 계속할 방침이다. 현재 과체중이나 비만 비율은 초등학생의 경우 39%, 고등학생은 4명중 1명에 달하고 있다. 제인 베델 뉴욕시 보건부 부위원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들이 영양분 섭취를 줄이지 않으면서 지방이나 칼로리만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질병 예방 및 통제센터가 발행하는 주간보고서에 발표됐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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