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착하면 드라마 뜬다”
보스톤코리아  2010-01-11, 14:56:2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배우 박은혜가 작품에 대한 독특한 징크스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징크스는 바로 착한 인물을 맡은 드라마가 성공한다는 것.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열린 MBC 아침드라마 ‘분홍 립스틱’ 제작발표회에서 박은혜는 “솔직히 기존에 악역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악역으로 나온 작품은 이상하게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팬들이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에 세 작품만 선한 역할이고 나머지는 모두 악역. 하지만 악역으로 출연하면 드라마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이런 징크스는 드라마 ‘대장금’에서 연기한 연생, ‘이산’의 효의왕후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박은혜는 그런 고정관념에서 살짝 비켜나 연기변신에 도전할 계획이다. 11일부터 방송되는 ‘분홍 립스틱’에서 주인공 유가은 역할을 맡은 박은혜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박은혜는 “꼭대기에서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다시 성공하는 인물로 연기생활 12년째 연기하면서 연기해온 캐릭터를 총 집합한 복합적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박은혜가 맡은 유가은은 표면상 부잣집 장녀로 털털하고 밝은 캐릭터. 하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8살 때 아버지가 새엄마와 배다른 영은을 맞이하는 충격으로 내면의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더불어 사랑했던 남자에게 철저히 추락했다가 다시 일어서는 입체성도 지녔다.

현재 박은혜는 심한 연기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 하지만 그는 “현재는 극 초반으로 밝은 역을 연기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각오와 달리 박은혜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서 타 방송사 아침드라마는 물론 대표적인 복수극 ‘천사의 유혹’을 보면서 연기의 맥을 짚고 있다.

박은혜는 “이상적인 이야기 같지만, 악역 없는 드라마가 가장 좋은 드라마처럼 보인다”면서 “이번 드라마는 모든 배역들이 설득력 있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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