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 혜 | 진 . 눈 오는 날 따스한 창가… “편안하게 하루를 노래해” |
보스톤코리아 2009-12-07, 16:26:03 |
이번 음반은 미니앨범 개념인 EP음반이다. ‘하늘, 바람, 별’이란 제목을 붙였다. 총 5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한번만 울고 말자’는 올 한 해 곡을 쓴 발라드마다 히트시킨 작곡가 방시혁의 작품이다. 방 작곡가는 올해에만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과 혼성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등을 히트시켰다. “올해 유행하는 곡 중 꼭 마음에 드는 곡들은 방시혁씨의 곡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부탁했죠. 방시혁씨도 흔쾌히 승낙해서 만나게 됐는데 저와 몇 마디 나누더니 곧 바로 곡을 쓰더라고요. 그 곡이 ‘한번만 울고 말자’예요. 헤어진 여인의 마음을 잘 담아냈죠. 눈물을 의인화한 부분은 정말 압권이에요.” 사실 장혜진은 이번에 정규앨범을 발표하려고 했다. 그러나 매일 진행되는 강의와 공연으로 성대결절이 도져 녹음을 더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녹음이 끝난 곡으로만 음반을 내게 됐다. 그렇게 아쉬움 속에서 탄생한 미니앨범이지만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명품 음반으로 손색이 없다. 곡마다 모두 다른 분위기여서 사실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음반 콘셉트는 없다. 하지만 장혜진만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어느날 오후’ ‘열심히 한 이별’ ‘그런 여자니까’ 등은 장혜진의 한층 더 편안해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들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장혜진의 재능이지만 결코 지나침이 없이 자연스럽다. 노래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가 눈 오는 날, 우중충한 날씨, 따스한 창가의 햇볕 등을 연상시킨다.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배우 조안이 열연을 펼쳤다. 그런데 배우로서 상당히 어려운 연기를 요구받았다. “조안씨에게 너무나 고마워요. 밤을 새우며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했는데 뮤직비디오 속에서 어떤 연기를 펼쳐야 하는지 알고는 많이 망설여졌대요. 그런데 조안씨의 연인인 배우 박용우씨가 제 팬이라면서 무조건 하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두 분 다 너무 감사해요.” 음반 마지막 트랙은 장혜진이 15년 전 발표한 ‘1994년 어느 늦은 밤’의 후속곡인 ‘어느 늦은 밤..’이다. ‘1994년 어느 늦은 밤’의 내용이 지금까지 이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만들어진 곡이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의 앨범이다. 장혜진 스스로도 그러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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