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한입 업소들이 밀집해있는 올스톤 (Allston, MA) 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주점들이 밀집해있는 브라이튼 애비뉴 (Brighton Avenue)에 위치한 한 편의점 앞에서 웨스트 락스버리 (West Roxbury, MA) 에 거주하는 그레고리 A. 필립스 (Gregory A. Phillips. 24)가 칼에 찔려 치명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당시 하버드 애비뉴 (Harvard Avenue) 와 브라이톤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은 오전 2시 16분께 피해자를 발견 후 긴급구조 요청을 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피해자는 인근 베스 이스라엘 의료센터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신변보호를 위해 익명을 요구한 한 목격자에 따르면, 필립스를 포함한 네 명의 남성들간에 시비가 붙었고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

말싸움은 격해져 몸싸움으로 번졌고 몸싸움 도중 급기야 한 남성이 흉기를 꺼내 들었다. 필립스는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피의자를 향해 반복해 말했으나 범인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목격자의 말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범인은 필립스의 흉부를 한번 찌른 뒤 사건현장에 주차 돼있던 차량 밑으로 흉기를 버리고 도주했다고.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한 경찰은 흉기를 회수하려 했으나 싸움에 관련돼 있는 코리 D. 패터슨 (Corey D. Patterson)이 범인을 은닉 시키기 위해 흉기를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격 끝에 패터슨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하고 그의 집을 압수 수색했다.

패터슨은 과거 2번의 불법 총기 소지 혐의와 마약 거래 혐의의 전과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패터슨은 필립스를 살인한 혐의는 받지 않고 있다.

사건에 사용된 흉기는 회수돼 과학수사팀의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금년 보스톤 내 43번째 살인사건이며 아직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면 보스톤 경찰 핫라인1-800-494-TIPS(8477)으로 연락하면 된다.

오건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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