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뉴스 채널 중 시청률 꼴찌
보스톤코리아  2009-11-02, 13:28:18 
뉴스 방송 채널의 대명사로 불리던 CNN이 월별 프라임타임 시청률 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꼴찌로 밀려났다. 반면 백악관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는 시청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26일, 케이블 뉴스 채널 중 오후 7시~11시 프라임타임 CNN의 시청률이 4대 뉴스 채널 가운데 4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광고 구매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 25~54세 시청자를 평균 20만2천명 확보하는 데 그쳤다.

1위는 68만9천명을 기록한 폭스 뉴스가 차지했으며, MSNBC가 25만 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CNN 계열사인 HLN도 22만1천명의 시청자를 확보해 CNN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여년 전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를 처음 시작한 CNN이 프라임타임 시청률에서 뒤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집계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확정됐으며 CNN 관계자들은 순위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인정하고 있다.

오후 7시~11시 사이에 CNN의 프로그램 중 꼴찌를 면한 것은 래리 킹 라이브가 유일했으나, 그나마 3위에 그쳤다.

이 같은 시청률 변화는 CNN이 표방하는 객관적인 사실 중심의 뉴스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인들은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된 시선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오바마 정권이 들어선 뒤 연일 백악관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있는 보수 편향의 폭스 뉴스는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CNN은 10월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프라임타임에 견해가 담긴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것보다는 조금 더 객관적인 뉴스에 집중해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미국 일간지 평일 발행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월스트리트 저널만이 0.6% 증가한 202만부를 기록해 발행부수 상위 25개 신문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2위 USA투데이는 17%나 줄어들어 190만부에 그쳤고, 3위 뉴욕타임즈는 7.3% 감소한 92만7,851부를 기록했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장우석 변호사의 법 칼럼 2009.11.02
미망인으로 남은 죄(?) "Widow Penalty"
금주의 영화(10월 28일 개봉작) 2009.11.02
Michael Jackson's This Is It
독감 백신접종 센터, 백신 부족 사태 2009.11.02
프래밍햄 고등학교(Framingham High School) 독감 백신접종 센터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 200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CNN, 뉴스 채널 중 시청률 꼴찌 2009.11.02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가 1위
하버드 연구원들 화학 성분 함유 커피 마시고 졸도 2009.11.02
하버드 캠퍼스 더욱 경비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