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윤 효과, 24% 예, 14% 아니오
보스톤코리아  2009-10-26, 15:45:41 
샘윤 보스톤 시의원이 마이클 플레허티 진영에 합류한 것에 대해 보스톤 유권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열정적인 지지는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 글로브가 뉴햄프셔 대학 여론조사센터에 의뢰 10월 10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샘윤과 플레허티의 정치 연합에 대해 유권자 24%가 좋다고 답한 반면 14%는 반감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58%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샘윤의 합류가 분명하게 플레허티에게 유리한 결과를 도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샘윤의 인기도가 제한 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론조사다. 달리 해석하면 플레허티 진영에서 '샘윤 카드'를 대통합이란 이미지의 적극적 활용보다는 샘윤의 기존 유권자들을 잃지 않기 위한 소극적인 활용에 그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플레허티는 10월 20일 벌어진 TV토론회에서 러닝메이트인 샘윤을 한 번 거론하는데 그쳤다. 과거 보스톤 시장선거에서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던 전 시장 플린과 멜 킹의 동반 지지선언을 바탕으로 샘윤과 대통합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주는데 실패한 것이다.

플레허티 선거진영은 그러나 샘윤과 통합으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이날 여론 조사 결과 샘윤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 65%는 플레허티에게 표를 던졌다. 35%의 지지자들이 플레허티에게 가지 않은 것은 샘윤카드 활용이 미미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편 , 이날 여론조사 결과 토마스 메니노 현 시장은 유권자의 52%의 지지를 획득 32%에 그친 마이클 플레허티를 여전히 20%차이로 앞섰다. 이는 지난 5월 61%대 23%였던 것에 비해 현저하게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메니노는 그동안 최측근 마이클 키비니의 이메일 사건 등으로 인해 꾸준히 인기에 타격을 받은 반면 마이클 플레허티는 샘윤과의 통합, 신사적인 선거 진행 등으로 인기를 조금씩 높여 온 반증이다.

메니노는 그러나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권자의 66%가 그의 시장직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그에 대한 호감도도 69%를 유지했다. 플레허티는 50%가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이는 지난 5월 같은 조사에서 43%를 얻었던 것에 비해 훨씬 오른 것이다. 반면 메니노의 호감도는 지난 5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유권자들은 대부분 이번 토마스 메니노 시 정부의 이메일 사건을 대부분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는 아주 밀접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41%는 어느 정도 밀접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메일 사건의 수사 향방에 따라 선거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553명을 무작위로 설정, 전화 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이중 438명이 유권자라고 대답했다. 글로브는 이번 조사 결과가 553명에 대한 조사인지, 438명에 대한 조사인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보스톤 피닉스는 이 같은 불분명함에 대해 지적했다. 마이클 플레허티 선거진영의 내부조사에서는 메니노와의 격차가 10%대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메니노 측의 조사에서는 글로브 조사와 유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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