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음악거장들과 나란히 - 바이올린 듀오 자매 안젤라 & 제니퍼 전 |
보스톤코리아 2009-06-26, 23:43:05 |
Duo Violinists - Angela & Jennifer Chun 한때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자 했던 아버지의 꿈은 자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게했고 그 노력은 절대로 헛되지 않았다. 세계의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자매 바이올리니스트 듀오 안젤라와 제니퍼 전씨. 그냥 주요 무대가 아니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나 마가렛 대처가 주최하는 초청 연주회등의 유럽과 미국의 상류사회에서 자매는 더 유명하다. 또한 그들과 함께 공연하는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은 대부분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음악의 대가들이다. 10대 초반에 시애틀로 이민온 자매는 음악수업과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았고 줄리어드 음대로 진학해 전설적인 선생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학교 재학중 자매는 바이올린 듀오를 만들어 카네기홀에서 열린 "Artists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하게 된다. 제니퍼의 섬세한 멜로디 기법과 안젤라의 안정적인 스타일이 대립적이면서도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들의 음악은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시애틀 타임스등에서 호평을 받아왔고 그들의 공연은 CBS, PBS, NHK, KBS 등의 세계의 주요 방송에서 보도되어 왔다. 2007년부터 영국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현악 지도를 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뉴욕과 런던을 위주로한 세계 각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중이다. 최근 부모님이 살고 계신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냈다는 안젤라와 제니퍼, 그들의 시작과 성공의 이야기를 나눠본다. <성장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 언제 미국에 왔고 어떻게 음악을 하게 되었는가?> 음악얘기를 하자면 부모님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때부터 서양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아버지와 삼촌들은 1940년경부터 이미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셨다. 그러나 음악인은 남자의 직업이 아니라는 할아버지의 반대와 한국전쟁의 발발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자 했던 아버지의 꿈을 이루지 못하셨다. 공학쪽으로 진로를 바꾸신 아버지는(석유화학 박사 전응상씨이다) 1960년경 한국석유공사를 창업하시고 초대 회장이 되었다. 아버지는 우리형제 모두가 어릴때부터 음악을 즐길수있도록 힘껏 북돋아 주셨다. 서울에서 찾을수 있는 최고의 선생님을 찾아서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다. 삼촌이 MIT를 졸업하고 시애틀에서 살고 계셨는데 아버지는 우리를 삼촌에게로 보내셨다. 그래서 시애틀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자라게 되었다. 매일매일 학교 수업후 Youth symphony Orchestra에 가서 연습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학교 수업보다도 제일 즐거웠던 어린시절의 추억이다. <어느 음대에서 공부했는가?> 줄리어드에서 Dorothy Delay, Galimir, Pardee등의 위대한 선생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졸업후 스위스의 Nathan Milstein에게서 사사했고 우리가 그의 마지막 제자가 되었다. <첫 데뷰 무대는 언제 였는가?> 아직 학생이었던 시절 1987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Artists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주요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면 다 이룬것처럼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예술성이란 평생에 걸쳐 달성되는것이다. 우리 또한 주목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1998년에 삼성 Classics에서 우리를 최고의 한국인 음악인으로 선정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성공의 순간은 2005년에 Harmonia Mundi가 우리를 발굴하면서부터이다. Harmonia Mundi는 프랑스의 음반회사로 classic계열에서 제일의 레벨이며 최고의 최고만 골라내는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Harmonia Mundi의 음악인이 되었다. 미국인으로서도 아주 적은 숫자가 그 영광을 안게 된다. <어떤곳에서 영감과 영향을 받는가?> 일때문에 여행을 많이 한다. 런던에 있는 많은곳을 돌아보고 다른 도시를 방문할때마다 박물관이란 박물관은 다 들른다. Rostropovich, Baremboim, Anrea Schiff 같은 다른 음악가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정치에 대해 토론하는걸 즐긴다. 로얄 아카데미 어브 뮤직에서 가르치는것도 즐거우며 레스토랑이나 외국영화, 음식, 각자 배경이 다른 다른 사람들... 이 모든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우리가 특이한 인생을 살고 있는듯 하다. <영국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현악을 지도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아주 적은 몇몇소수의 선별된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위치이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요즘은 주로 영국과 뉴욕에서 많이 지내는가?> 그렇다.이번달에는 부다페스트에서 많이 지낼듯싶다. 헝가리 출신의 Gyorgy Kurtag에게서 곡을 받고 그와 같이 2주동안 같이 세미나를 할 계획이다. <보스톤에서 공연한적이 있는가?> 1998년경에 Gardner Museum에서 공연한적이 있다. <작년에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뉴욕방문시 다른 예술인들과 한자리에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인상이 어땠는가?> 두분다 좋았다. 특히 김윤옥여사가 쾌활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의 공연 계획은?> 이번으로 60번째를 맞는 아스펜 음악축제에서 이번 8월에 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8월 7일에 미국 작곡가 George Tsontakis가 우리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이중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으로 선보인다.이협주곡은 조지 소로스( 동생인 제니퍼 전씨의 남편이며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거부로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가 우리을 위하여 특별히 의뢰하였다. 또한 Osvaldo Golijov(아르헨티나 태생 유태인이며 보스톤에서 거주하며 활동중인 유명 작곡가)와 바이올린 듀오 소나타를 준비중이다. 다음 시즌에 카네기 홀에서 보여줄수 있을것이다.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음악인이 되길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은?> 시도 해보지 않은 분야의 음악을 해본것이 흥미를 끌었다. 하루 아침에 성공하는건 불가능하다. 그저 끊임 없는 노력과 인내심이 어느 직종에서나 성공하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 English Our musical background started from our parents’ generation. My father and his brothers loved western music and started to play amateur violin back in the 1940’s and 50’s in Korea. However, our grandfather did not approve of the brothers becoming musicians because he believed music careers would make them lesser of a man. Our father's dream of becoming a concert violinist was crushed quite quickly after the Korean War. He took a career in engineering and later founded Korea Gas & Il Co. in the 1960’s and became the company’s first president. Meanwhile, he provided us with music lessons with the best teachers he could find in Seoul and, thereafter, we were sent to Seattle where our uncle was living after he graduated from MIT. During our early teen years in Seattle, we met Bartok's prodigy, Denes Zsigmondy, and we were given the opportunity to study with real Bartok music. We went to Youth Symphony Orchestra rehearsals every day after school and we were happier there than at school. We came to NYC to attend the Julliard School where we met many great teachers including Felix Galimir, Pardee, and Dorothy Delay. After Juilliard, we were taught by Maestro Nathan Milstein in Switzerland as his last students. It was after winning the "1987 Artists International Competition.” We debuted at the Carnegie Hall at a very young age. All students who study music believe winning a major competition will bring them everything, but artistry is a life-time achievement. It also took us a long time to be recognized as musicians in our own right. The 1998 Samsung Classics recognized us as one of the best Korean musicians. However, our true breakthrough moment came when Harmonia Mundi discovered us in 2005. Harmonia Mundi is a French recording company. It is known as the best Classical label these days and known to sign only the "Best of the Best" artists on their roster. We became the first Korean artists to be signed along with the fact that only a handful of American artists are signed with the company. We are much honored to be giving string mentorship at the Royal Academy of Music which only a very few highly accomplished artists have the opportunity to do. Yes, but we will be spending most of our time this month in Budapest. We will be working on a piece with György Kurtág, who is Hungarian, and we are also planning to hold a seminar there for 2 weeks. As you know, we travel quiet a lot. We go to see as many plays as we can in London, visit museums in all the cities we visit, we have dinner with important musicians like Rostropovich, Baremboim, Anrea Schiff...., we love political debates, international movies, and meeting interesting people around the world. We also enjoy teaching at the Royal Academy of Music in London. A combination of all these things gives us a fulfilling life. We must say we do have a very interesting life. We have big projects planned for this summer at the Aspen Music festival. The Aspen Music Festival and the Aspen Institute marks its 60th Anniversary this summer. In August, we will be world premiering two new violin concertos dedicated to us, composed by American composer, George Tsontakis, commissioned by George Soros. Also, we are working with Boston’s own, world renowned Argentinean composer, Osvaldo Golijov, for a Violin sonata which will be presented in Carnegie Hall next season. In order to complete new concertos, we interact and exchange ideas with the composer. We get thoroughly involved. It is a challenging aspect of music making. For more information visit http://www.angela-jenniferchun.com/ 최선희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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