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수석 부의장 민주평통 보스톤 지부 방문
보스톤코리아  2009-04-20, 14:20:01 
북한의 미사일 로켓 발사 등 남과 북의 관계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기택 수석 부의장이 지난 11일 (토요일) 민주평화통일자문협의회 보스톤 지부를 방문 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연하였다.

이 수석부의장은 현 한국정부가 말하는 ‘상생과 공영’대북정책은 “남과 북이 공존하고 함께 번영하자는 뜻으로서 궁극적으로는 민족의 숙원인 통일에 접근하자는 통일철학”이라 말하며 북한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과거 남북간의 약속파기이며 북한에 대한 도발이기 때문에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억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기택 수석 부의장은 남과 북 쌍방간의 공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상생 공영’의 대북정책은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내용으로 ‘비핵, 개방, 3000’을 구체적 사항으로 한다고 전했다.

즉 남과 북이 함께 살고 함께 번영을 이루려면 한반도에 핵을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것을실천해야 할 사항에 넣고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한 세계는 남과 북이 통일되도록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코 남과 북 서로간의 협정만으로는 통일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통일을 위해서는 남과 북의 생활 수준의 격차가 좁혀져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문호를 개방해 남한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했으며 북한 주민의 평균 연소득이 3000불 선에 도달할 때 통일이 돼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택 수석부의장은 “동독을 변하게 한 것은 서독의 무조건적인 물질 지원이 아니었다. 동독이 스스로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적 지원을 해 준 데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북에 대한 지원이나 도움은 북한 고위층의 배를 살찌운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결국 통일을 위해선 북한도 변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북한의 요구를 원하는 대로 다 들어 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했다.

이명박 정권 출범 이래 북한은 현 정부를 탓하며 NNL을 파기하고, 개성공단을 마음대로 폐쇄했으며 관광객을 총살하고 미사일로켓포를 실험하는 등 한반도를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에 대해 일부 남한 학자들과 친북학자들이 동조하고 있는 점, 이런 내용의 뉴스를 접한 한국민들이 현정부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대한민국이 자칫 위기로 몰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민주평화통일자문협의회가 나서서 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떤 방향인 지, 남북간에 지향해야 할 목표는 어떤 것이 있는 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심판을 받아 봐야겠다는 취지로 강연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대북정책은 수많은 국가정책 중 최상위순위의 정책이므로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함을 호소하며 이 날 강연회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다시 한번 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숙지하고 호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순회 강연으로 인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이 수석부의장은 “이명박 정부가 힘을 받고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일을 하고 있다. 민족이 다같이 살 길은 이 길이다.”라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 날 강연회에는 김주석 보스톤 총영사를 비롯해 각 지역의 단체장들, 6.25 참전국가 유공자협회 등 150 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강연회 내내 모두 진지한 분위기였다.

또한 미국 6.25참전용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강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한선우 민주평통 간사의 대통령상 수상식이 있었다.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조봉섭 이사는 “강연을 듣고 나니 이해가 잘된다. 결국은 북한이 남한의 뜻을 쫓아 올 것이라 생각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주석 총영사는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기택 수석부의장의 강연은 의미가 깊다. 결국은 해결되리라 확신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평통 각지역 협의회의 임무가 중대하다.”라고 말하며 참석자들에게 “지역 사회 발전의 주역들이니만큼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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