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도부 “추가 경기부양안 반대”
보스톤코리아  2009-03-16, 14:48:28 
미국 민주당 인사들이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공화당 지도부가 11일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내 지역구의 유권자 대부분은 이곳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돈 잔치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마련한 예산안은 "너무 많이 지출하고, 너무 많은 돈을 차입하며, 너무 많은 세금을 매기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새 정부 출범 이후 50일 동안 우리는 한 시간에 10억달러꼴로 재정을 지출해 왔다"면서 "이 속도라면 앞으로 5년 안에 재정적자가 두 배로 불어날 것이며, 10년 뒤에는 세 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방안(추가 경기부양안 마련)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하원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에릭 캔터 의원은 추가 경기부양안 마련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혀, 두 원내대표와의 의견차를 드러냈다.
캔터 의원은 이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관리들 및 민주당 위원들과 마주앉아 새 긴급지출안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캔터 의원은 "이는 경기부양안이 무엇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며 추가 경기부양책이 마련된다면 정책의 중심은 감세 확대 및 영세 사업자 지원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펠로시 하원의장과 오베이 하원 세출위원장이 새 경기부양책에 대해 언급했다는 건, 그들이 마련한 것(경기부양책)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경제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추가 경기부양안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를 비롯,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이 현재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각보다 미약하다고 지적하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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