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율 난방 계약에 울상짓는 보스톤 주민들
보스톤코리아  2009-01-09, 02:37:38 
지난 여름 끝도 없이 오를 것만 같았던 유가는 이젠 갤런 당 1달러선으 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최고 1갤런 당 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견에, 당황한 오일 난방 고객들과 정부는 "고정 비율 난방 계약"을 신청했고, 유가가 50퍼센트 이상 떨어진 이 시점에 1갤런 당 시장가격보다 2불 이상 더 난방비를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고정비율난방 계약을 파기하는 것도 힘들고, 된다고 하더라고 계약파기금이 너무 비싸 다들 발만 구르고 있다.
매년 연료를 직접 구입하는 보스턴톤 서쪽 교외 지역 9개 시중 하나인 뉴튼 시의 제레미 솔로몬 대변인은 "이 정도로 연료비가 떨어지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이렇게 경제가 불황일 때 시장가격보다 더 낸다는 자체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시당국은 기름 난방 고객들을 위해 1갤런 당 4.28달러로 고정시켰고, 다음달 7월에는 유가가 1갤런 당 최고 4.71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에너지 국이 지난 12월 2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주 전체 평균 1갤런 당 2.36달러로 급 하락 했다.
뉴잉글랜드 지역은 미국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기름 난방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체 8백만 명의 기름난방 고객 중 백만 명이 MA주 거주자이며, MA주 기름난방 위원회의 마이클 페란테 회장은 "그 많은 MA주 기름 난방 고객 중의 30퍼센트가 지난 여름 고정비율난방을 신청, 많은 돈을 낭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비율 난방은 1990년대 중반에 큰 인기를 얻었다. 고정비율을 신청하는 고객들은 시장가격에 상관없이 1갤런당의 가격을 정하면 딜러들은 유가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비율이 되었을 때 많은 양의 기름을 사들인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아무리 유가가 오르더라도 높은 난방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브루크라인 (Brookline), 캠브리지(Cambridge),알링턴(Arlington),벨몬트(Belmont), 렉싱턴(Lexington), 뉴튼(Newton), 월댐(Waltham), 워러타운(Watertown), 웨스턴(Weston), 그리고 윈체스터(Winchester)는 지금까지 20년 이상 고정비율 시스템을 사용해왔으며 실패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기름난방 고객중의 한명인 빌러리카(Billerica)의 켄 클레서씨는 그의 친척, 친구, 동기들 60명과 협상을 해 고정비율을 신청, 작년에는 1갤런당 2.55달러로 고정해 이익을 봤지만, 이번 여름에는 3.98달러로 고정해 현재 시장가격이 1갤런당 1불 대인 지금, 110갤런의 기름을 지난주 샀을 때 요즘 시장가격보다 178달러 바가지를 썼다. 클래서는 "작년에는 이러한 고정비율을 통해서 돈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도에는 한번 오르더니 이젠 계속 유가는 하락하고 돈을 너무 많이 잃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그는 계약을 파기하려 시도했으나, 계약 파기 비용은 399달러에서 599달러 정도 내야 한다는 말에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했다.
기름난방 고객이 고정비율을 신청할 경우, 기름연료 딜러들은 ExxonMobil 이나 Gulf Oil같은 회사에서 고객이 정한 비율로 고객이 필요한 만큼 사놓기 때문에, 계약파기를 고객이 할 경우 기름 연료 딜러들도 손해를 입는다. 노스버로 오일 (Northborough Oil Co,.)의 샌드라 퍼랠 사장은 "고정비율 신청 고객 400명중 반이 넘는 고객들이 불평을 한다"며 "소비자들은 우리가 미리 연료를 사논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작년에도 역시 우리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정비율대로 기름을 미리 구매해놨으며, 유가가 상승했을 때는 다들 우리가 미리 사놨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딜러들은 소비자들이 하란 대로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로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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