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이것만은 알아두자
보스톤코리아  2008-07-15, 08:37:37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제26회 한국학 교육학술대회 김양길 준비위원장


프레밍햄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되는 재미한국학교 협의회((NAKS;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 전국학술대회가 다음주 17일로 성큼 다가왔다. 올해로 제 26회를 맞는 이 학술대회는 미 전역을 돌아가며 개최해왔지만 보스톤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80년 이 지역에 거주하는 고 강경식 박사의 제의로 설립된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지만 뉴잉글랜드 지역협의회의 영세성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었다.

재미 한국학교 협의회에는 현재 미국내 14개 지역 협의회가 있으며 뉴잉글랜드 협의회는 이중의 하나다. 뉴잉글랜드 지역 협의회에 가입된 한국학교의 수는 자그마치 20여개가 넘는다. 하지만 3-4개 학교를 제외하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번 보스톤 학술대회는 사실상 여러가지 의미가 있음에도 관계자 외에 여러가지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김양길 준비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꼭 알아두면 좋을 사항들을 챙겨봤다.

▶재미 한국학교 협의회 학술대회는 한국학교 교사들의 전국규모 연수회 성격을 띠고 있다. 대회의 중요성은 어렴풋이 알지만 많은 한인들에게는 먼 얘기로 들린다. 쉽게 이를 설명해 주실 수는 없는지?
교사들이 자신있게 2세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자질 향상이 중요하다. 전국학술대회는 교사들의 자질 향상에 중범을 두고 있다. 학술대회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충하게 되고 2세 교육에 대한 의무감과 자긍심을 얻게 된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교수법은 물론 타지역 교사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또한 한국학교 운영문제, 학생 관리문제 등을 배우게 된다.
물론 학술대회와 더불어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총회, 나의꿈 말하기 대회 등이 부가적으로 열린다.

▶ 전국규모 학술대회가 보스톤에서 열리게 되는데 그 의미는 어떤 것인가. 또 과거 대회와 비교해 규모는 어떤가?
보스톤에서 전국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에는 많은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첫번째는 이 지역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이다. 위에서도 밝혔지만 전국학술대회를 한 번 거치고 나면 교사들은 많은 성장을 하게 된다. 마치 교회 수양회(피정)등을 통해 신앙심이 고취되는 것과 유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술대회가 계속 타지역에서만 열려 아주 제한 적인 인원만 이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교사들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항공료 부담을 자신이 해야하고 또 그만큼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등록비 $5-60만 지불하면 참가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학교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두번째,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1981처음으로 워싱톤DC에서 창설되어 현재는 14개 지역협의회가 있다. 뉴잉글랜드 지역협의회는 창립된지 약 21년를 맞고 있는데 학술대회 26회동안 한 번도 보스톤에서 개최되지 않았다.  보스톤 지역의 비싼 호텔비와 지역협의회 재정 분담금이 그 장벽이었다. 이러한 장벽을 넘어 최초로 보스톤 지역에서 개최된다는 의미도 되새겨 볼만 하다.

▶학술대회에 한국어 및 문화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참가가 가능한가?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은가?
제한적이지만 가능하다. 현재 이번 보스톤 학술대회에는 미 지역 및 세계에서 약 7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큰 볼룸이 700여명 수용규모다.
참가가 가능한 프로그램은 18일 오전 8시30분에 개최되는 학술대회 개회식.(김도연 교육부장관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 이태식 대사 등이 참석한다), 17일 5시 30분 '입양인 민족교육'도 입양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19일 토요일 8시 40분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의 '다중의 시대, 언어소통 기획', 9시 50분, 김종철 서울대 교수의 '한국문화속의 지도자 상과 교사상' 등의 강연도 개방된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분들이 참가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 온 것으로 안다. 얼마정도의 기간에 어떻게 준비해 왔는가?
사실 10여년 전부터 꿈을 꿔왔다. (웃음) 본격적인 준비는 학술대회 개최지로 건의하고 추천을 얻어 잠정적인 후보지로 결정된 이후부터다. 2007년 5월 NE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회에서 준비 위원장 및 5개의 운영위원회를 선출하면서부터다. 정기적으로 모이지는 않았지만 수시로 접촉하며 일을 해왔다. 특히 각 운영위원회별로 독자적으로 움직였다. 운영위원들이 훌륭하게 제역할을 해주었다.

▶학술대회가 성큼 일주안으로 다가왔다. 혹시 아직도 미흡한 준비가 있는가?
학술대회를 개최를 결정하고 재정분담금 2만불을 대외적 목표로 모금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해마다 협의회 교사 연수회를 자금난으로 인해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협의회 발전기금 까지 겸해 3-4만불 모금을 실제적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모으지는 못한 것 같다. 이외에는 행사준비에 차질이 없다.

▶보스톤 한인들이 이번 학술대화와 관련 협조해야 할 일이 있는가? 또 한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달라.
제일 중요한 것은 학술대회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학교'가 문제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우리말을 익히는 것이 정체성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한인들은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미국사회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 한국어와 문화가 필수적인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이번 계기로 인해 '한국학교'의 중요성을 재인식 해줬으면 좋겠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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