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에서 작년 머사(MRSA)로 2명 사망


최근 메사츄세츠에서 독감에 걸린 2명의 어린이가 머사(MRSA)병균의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 밝혀짐에 따라 머사(MRSA)병균이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MRSA'는 메칠실린저항성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으로 세균배양검사에 많이 사용되는 메티실린(Methicillin-Penicillin계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강한 세균이다. 문제는 메티실린에만 내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감염시 치료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항생제가 극히 제한된다. 감염후 사망률 또한 아주 높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보통사람들은 이 균을 이겨낼 수 있지만 몸의 면역능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혈액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균은 사람의 콧구멍, 피부, 기관지, 소화기관 등에 존재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10~20%가 보균자이다. MRSA균의 특징으로는 폐렴, 패혈증 등의 포도구균에 의한 중증 감염과 농가진, 창상감염,피부염, 요로감염등 원내감염이 있다. 접촉감염과 공기중 감염의 가능성도 있으며 감염된 환자에게 병원감염을 통해 확산될 수 있다.

미 질병대책센터의 예방접종과장 린 피넬리(Lynn Finelli)는 "MRSA 보균자의 수가 다량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견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보균자로 부터 감염되거나 면역기능 저하시 유행성독감과 함께 Steph Aureus 감염 상태가 위중해진다"라며 덧붙였다. 미 질병대책센터(CDC)는 2006-2007년 겨울동안 감기발병 어린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독감을 앓았던 11%의 어린이들이 Steph(MRSA균)로부터 감염되었다고 확인 발표했다.
이렇게 MRSA가 유행성 감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유는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호흡기 기도관의 보호세포가 파괴되었을 때 Steph Aureus(머사)균이 침입하고 폐렴과 유사하게 합병증을 일으켜서 위독한 상황에 처하게 되기 때문이다. 메사츄세츠보건국 질병전염부 이사인 알프레드 디마리아( Dr. ALfred Demaria)는 " MRSA문제는 아주 심각하다. 유행성 독감으로 오는 어떤 소아과 합병증이든 아주 중대한 관건이다. 왜냐하면 이 감염은 어린 환자를 위독한 상태에 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성균이 나오게된 과정은 다음과 같다. 항생제 페니실린 과도 사용으로 포도구균의 항생제 내성이 생겼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 메티실린, 옥시실린 등의 새로운 항생제가 개발되었다. 이 항생제들로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지는 포도구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신 개발된 메티실린에 내성을 가지는 강한 포도구균 MRSA가 1961년 영국에서 발견되었다.

메티실린 내성 포도구균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로는 1966년에 개발된 반코마이신(vancomycin)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반코마이신의 사용이 이러한 내성 균주를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항균제들에 대한 내성 균이 나타난다면 치료가 거의 힘들어질거라고 의학계는 보고 있다.

새로운 내성균이 나타날때 이와 같이 의학도 새로운 항균제가 만들어진다면 별다른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새로운 균이 안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계속된 연구와 빠른 시일에 새로운 균이 나오기를 바랄 수 밖에" 라며  병리학자 케리 리드 (Carrie Reed)는 말했다.

MRSA에 감염된 환자를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체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거나 장갑사용을 권한다. 기침이나 호흡기 또는 공기중으로 감염될 수 있으나 가능성은 아주 낮다. 병원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MRSA에 감염된 환자는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와 격리를 해야한다. 평소에 예방할 수 있는 일로는 항생제를 남용하는일을 자제하고 이러한 균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강주연  

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