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통과 이끌어낸 일본계 마이크 혼다의원 “샘윤 시의원은 여러분의 목소리”
보스톤코리아  2008-04-14, 12:43:05 
▲ 혼다의원이 샘윤 시의원의 초청으로 5일 보스톤을 방문했다.
▲ 세탁협회 이사진들, 샘윤 그리고 마이크 혼다의원이 함께 촬영했다(위), 아래사진은 한인회장 및 시민협회장 등이 함께했다


“샘윤 시의원은 여러분의 목소리”  


위안부 결의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계 미 하원의원 마이크 혼다의원은 “곧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생기기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토요일 보스톤 차이나 타운 소재 East Ocean City레스토랑에서 열린 마이크 혼다의원의 정치자금 모금 오찬 후 기자 간담회에서 혼다의원은 “한인사회는 샘윤 시의원으로 인해 민주당 정치 지도부에 한인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샘윤은 한인사회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샘윤 보스톤 시의원이 주최한 이 모금 만찬에는 뉴잉글랜드 한인회, 시민협회, 세탁협회 그리고 노인회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레버렛 윙 전 아시안어메리칸 커미션(AAC) 대표를 비롯한 중국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일본 커뮤니티에서 일부 참석했다.

이날 기금모금 오찬은 오프 더 레코드로 진행됐다.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본다.

▶한국 젊은이, 아시안 젊은이로서 왜 우리가 시빅 서비스, 민주주의 정치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가? 많은 친구들은 아직도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다.

내가 정치에 참여하는 이유는 이 나라가 참여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초기 미국인들은 그들은 흑인들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누적 된 표의 힘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누적된 표의 힘은 바로 정치인들을 통해 실현된다.
내 지역구에 있는 한인들 250여명이 이민사기로 인해 추방 위기에 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나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왜냐? 바로 아시안으로서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위안부 결의안을 보자. 내가 네브라스카의 백인 출신의 의원이었다면  여기에 관심을 가졌겠는가 ?

물론 아직도 여성학대가 행해지고 노예제도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를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역사가 완전해지기까지 우리는 참여해야 한다. 한 표가 중요하다. 텍사스의 휴버트 보(베트남계 텍사스주 상원의원)는 19표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만약 19명이 집에 남아있었다면 이길 수 없었다. 히스패닉들은 표가 자신들의 목소리라고 이야기 한다.

샘윤이 보스톤 시의원 지역구가 아닌 광역구에 당선되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커다란 의미다. 아시안의 외모와 이름을 가진 샘윤은 자신의 분명한 정책을 가지고 자신의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이야기 했다. 그럼에도 당선됐다.

우리는 아시안 젊은이들에게 정치에 참여하라고 권장해야 한다. 과거에는 의사, 변호사를 권했다. 그때는 힘들었기 때문에 그랬다. 그러나 이제는 아시안들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참여해야한다.

▶위안부 하면 이제 이 미국에 있는 한인들은 마이크 혼다 당신의 이름을 기억한다. 지난해 7월 마침내 미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같은 결의안이 2006년에는 실패했다. 무엇이 그러한 차이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커다란 점은 민주당이 의회를 집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6년에는 공화당 의원들이 각 분과위 위원장을 맡았는데 이로 인해 결의안의 의회 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2007년 들어서는 결국 외교소위를 통과해 하원 본회위에 상정됐다. 이과정에서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의원의 적극적인 지지도 아주 중요했다.

또한 이 결의안은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열심히 참여해서 로비를 벌였다. (한인사회에서는 약 4천여장의 서명지를 보냈었다) 우리가 참여해야 하는 것은 어느 순간에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야 한다. 자유의 대가는 바로 참여라고 할 수 있다.

▶ 현재 미 국제 통사위원회가 중국산 옷걸이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려 이를 의회에 상정했다. 임시 결정인데도 옷걸이값이 두배에 가까이 올랐다.이 같은 이상으로 인해 연간 약 5천여불의 손실을 기록한다. 문제는 옷걸이뿐만 아니라 다른 자재값도 따라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장래 이런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의 문제도 있다. 샘이 시의원이 아니었다면, 케리와 샘이 연결되지 않았고 케리가 없었다면 한인사회는 목소리가 없는 것이다. 샘이 나와도 연결이 되어있다. 그리고 여러분이 나에게  알려줌으로 인해 나에게도 이문제 대해 개입해야 할 책임이 주어지게 된 것이다.

이번 행거에 대한 관세를 부과함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것은 M&B 매뉴맥쳐이다. 아마 누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로비스트가 있다면 누가 이들을 고용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번 관세부과를 이끄는 사람들은 M&B가 소재한 앨라바마 주 하원 또는 상원일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이문제에 대해서 계속 논의하겠다.

▶지난해 방문했을 때 한인들에게 지역 정치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등 위안부 결의안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하라고 권장했다. 이러한 정치참여가 실제로 의원들에게 얼마만큼 영향을 끼치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피스를 직접방문 하는 것이다. 얼굴을 보고 해결이 될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편지, 전화 이런 것은 굉장한 차이를 낸다. 단순한 방문이라도 아주 중요하다.

▶일본인이 위안부결의안을 상정한 것에 대해 자주 질문을 듣는다. 공식적인 입장을 듣고 싶다.

나는 전쟁을 싫어한다. 전쟁은 좋은 사람을 나쁘게 만들고 좋은 정부를 망친다. 만약 역사를 안다면 정치인이 되어야한다. 나의 부모님들이 수용소에 갇히는 어려움을 겪었었다.  욕심, 권력 이런 것들로 인해 사람이 고통받는다.

많은 일본인들은 내가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본이 자꾸 부인하고 역사 교과서에서 이를 지워버린다면 사회적 기억상실증에 걸릴 것이다. 후세대들은 역사를 모를 것이다.

과거는 고쳐야 한다. 사람들은 살려내고 되돌리 수 없지만 인간의 위엄은 되돌릴 수 있다. 사실은 존중함으로서 이를 고칠 수 있다. 나는 한 때 교사였기 때문에 사실을 이야기 해야한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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