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윤, 결국 보스톤과 작별
보스톤코리아  2010-07-02, 16:28:33 
선거 패배 후 샘 윤 시의원, 결국 보스톤을 떠나게 됐다
선거 패배 후 샘 윤 시의원, 결국 보스톤을 떠나게 됐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샘윤이 마지못해 보스톤을 떠난다. 지난해 토마스 메니노 시장에 도전했던 샘윤은 선거 패배 후 무려 6개월 동안이나 보스톤 인근에서 직장을 구하려 했으나 주요 비영리 기관들이 샘윤을 기피,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샘윤은 보스톤에서의 영욕을 뒤로하고 워싱턴 DC로 8월 떠난다. 워싱턴 DC소재 커뮤니티 재개발 비영리기관인 전미커뮤니티개발협회동맹(National Alliance of Community Economic Development Associations)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워싱턴에서는 샘윤 부인의 부모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폴스 처치(to Falls Church, Va., in Fairfax County)에 보금자리를 정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부터 파트타임으로 이 기관의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샘윤의 워싱턴 행은 지난 선거기간 중 샘윤을 적극 지지했던 보스톤 피닉스가 26일 처음 보도했으며, 보스톤 글로브가 29일 상세히 보도했다.

샘윤은 지난해 11월 낙선한 이래 비영리 기관의 대표직을 찾고 있다고 밝혀 왔으며 심지어는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도움을 받아 직장을 알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불황으로 주정부의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정부 직을 맡기가 쉽지 않았다. 시 정부와 밀접하게 일해야 하는 보스톤 비영리기관들은 메니노와 강한 설전을 주고받았던 샘윤을 기피대상으로 여겼다.

샘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패배 후에 일정 정도 어려움이 있을 지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 직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 한 비영리기관에게 “샘윤이 관여하는 한 더 이상 (시 정부가)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도 털어놨다.

2005년 샘윤은 미국 보스톤 역사상 최초 아시안 어메리칸 광역구 시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첫 출마에 당선된 최초의 광역구 의원 기록도 함께 가질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2007년엔 가볍게 3위로 재선에 성공하며 시의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당시 정치전문가들은 샘윤을 2013년 시장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샘윤은 생각보다 일찍 칼을 빼어 들었다.

2009년 16년동안 시장을 역임해온 토마스 메니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예비선거에서 3위에 그쳤다. 그는 이후 2위 마이클 플레허티와 동시에 선거전을 펼쳤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샘윤은 시장출마를 늦추는 등 장기적인 고려를 했어야 한다는 정치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한 질문에 솔직하게 동의했다. 샘윤은 “장기적으로 정치적 커리어를 굳히고자 해본 적은 없다. 나보다는 시의 개혁이 당장 필요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출마했다”고 말했지만 “정치적 커리어를 잘 쌓을 수 있도록 본보기를 보여줄 아시안 정치인 롤모델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그는 가장 큰 유감은 보스톤 한인커뮤니티와의 결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 한인사회하고 정말 특별하고 밀접한 인연을 맺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결코 정치와 결별할 것이 아님을 밝혔으며 언젠가는 다시 보스톤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와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워싱턴의 기관과 약속한 3-4년의 기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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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2]
whitemoon
2010.07.16, 11:08:35
그렇다. 너무 일찍 거물이 되고자 했다. 그것도 소수계인 입장에서. 앞으로 더 많은 경험과 경륜을 쌓아서 한인 커뮤니티, 더 나가서 이 나라를 위해서 봉사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IP : 173.xxx.43.47
acuman
2010.07.03, 10:09:57
He is rootless.
IP : 75.xxx.7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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