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오후 보스톤 K클래식 음악회, 500명 구름관중 화답
선우예권과 NYCP음악회에 많은 관심, 성황이뤄
??????  2024-10-10, 17:40:21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0월 5일 뉴잉글랜드음악원 조던홀에서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NYCP)와 연주하고 있다. 사진 = Yohan Yeom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0월 5일 뉴잉글랜드음악원 조던홀에서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NYCP)와 연주하고 있다. 사진 = Yohan Yeom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우상원 객원기자 = 올해 창단 15주년을 맞은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NYCP)와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한 <오후의 클래식 콘서트>가 지난 10월 6일 일요일 오후 3시,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의 조던 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보스턴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보스턴한미예술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음악회에는 약 5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K-클래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청중들 중에는 한국어나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며, 어린이와 학생들도 참석해 각 연령대가 고르게 섞인 관중을 이뤘다.

NYCP는 음악 감독 김동민 씨의 지휘 아래 전반부에서 홀스트의 <주피터>, J.S. 바흐의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 브리튼의 <세 개의 디베르티멘토>를 연주했다. 후반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했다.

16명의 현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젊은 앙상블 NYCP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미국의 저명한 교육자, 지휘자, 작곡가인 새뮤얼 애들러(Samuel Adler)가 특별히 NYCP를 위해 편곡한 홀스트와 바흐의 곡들은 원곡의 분위기와 효과를 충분히 살리며 감동을 더했다. NYCP는 각 곡과 악장의 분위기에 맞춰 강렬하거나 섬세하게 음악을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휘를 맡은 김동민 음악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밝은 리더십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단원 개개인이 자신의 파트를 충실히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돋보였으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도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며 음악을 조율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백유미 작곡가가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하며 청중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그의 맑고 깨끗한 피아노 톤은 시종일관 아름다웠으며, 유연하면서도 감성이 살아있는 연주로 오케스트라와의 훌륭한 앙상블을 이끌어냈다.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의 연주에 화답했으며, 선우예권은 세번째 무대 인사 후 브람스의 <인터메조>를 앙코르 곡으로 연주했다. 

연주 후에는 선우예권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으려는 청중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매사추세츠 한인회와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리셉션도 제공되어 참석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재휘 총영사 부부와 백민지 문화담당 영사도 자리를 함께하며 연주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인 구강림 씨는 “청량한 가을날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선우예권의 피아노와 NYCP의 현악 연주가 아름다웠다.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따뜻한 분위기였고,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좋은 연주를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마음을 살찌우는 아름다운 공연을 기획해준 한미예술협회와 이를 주최한 총영사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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