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미국 입국자들은 I-94 라는 카드를 미국 입국시 작성하고 발급받습니다. 이 작은 하얀 종이인 I-94 카드는 보기보다 여러면에서 중요합니다.
우선 I-94카드는 미국체류 신분과 기간을 증명하며 현행 시스템에선 유일한 출국 증거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미국을 출국하실 때 반드시 I-94카드를 제출하셔야 차후에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됩니다. 만약 I-94카드를 출국시 제출하시지 않으시면 적어도 기록에는 계속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도로로 미국영토를 벗어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에서는 별도의 출국심사를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I-94카드는 대부분 check in counter의 비행사 직원들에게 제출됩니다. 종종 이들의 실수로 I-94카드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으로의 직항노선이 없는 보스톤에서 여행하실 때에는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디에서 I-94카드를 제출해야 할지 모르실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국적기의 직원들은 대부분 이에 대해 잘 주지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다른 대도시를 이용해 한국으로 출국하시는 분들은 (예를 들면 뉴욕, 시카고 등) 그곳의 한국직원들에게 I-94카드를 제출하시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I-94카드를 제대로 제출했지만 항공사 직원이나 CBP 직원들의 실수로I-94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실수는 아니지만 부담은 고스란히 재입국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이럴 경우를 대비해 다시 입국하실 때에는 적어도 지난번 출국할 때 받은 보딩패스를 가지고 다니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때때로  출국시 I-94 제출을 잊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럴경우, 기록상에는 계속 미국에 체류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재입국시 분명히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국을 하셨더라도 반드시 가지고 계신 I-94 를 국무부가 지정한 곳으로 출국증명과 함께 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경우, 보내신 I-94가 출입국 기록에 재입력 됐는지도 30일 안에 확인하실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다음번 입국때 불안해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