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사회 지도급 인사, 불법이민 체포돼
보스톤코리아  2008-01-06, 13:07:46 
밀포드 에콰도르 사회 자수성가형 사업가
경찰 “에콰도르 동족 청년들 착취 심했다”



밀포드에서 건축업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현실화해가던 에콰도르 출신 지도급 인사가 불법이민으로 체포되면서 밀포드 이민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국졸의 학력이던 대니얼 타쿠리(32)씨는 미국에 밀입국, 각종 일터를 전전하다 마침내 자신만의 지붕수리업체를 만들었다. 그는 밀포드 메인 스트릿에 35만불짜리 집을 구입했고, 4대의 밴, 트럭과 SUV를 각각 1대씩 보유할 정도로 안정적 생활을 구축했다.
그러나 12월 7일 이민국은 타쿠리씨의 집을 급습해 타쿠리씨를 비롯한 14명의 불법이민자들을 체포해 갔다. 밀포드 내에서 2`1명의 불법이민자들이 체포되었으나 오직 타쿠리씨만 연방 형사법으로 기소됐다. 혐의는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주택 제공 및 고용.
몇명의 에콰도르 출신 이민자들만 기거했던 밀포드에는 최근들어 그 인구가 2천명으로 급증했다. 타쿠리씨는 밀포드에 거의 초창기에 정착해 다른 에콰도르 이민자들을 따라오게 한 장본인이었다.
이같은 타쿠리씨의 체포는 작은 에콰도르 이민사회에 공포에 가까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민국에 따르면 타쿠리씨는 13세 되는 청소년을 고용하는 등 불법 이민자들을 이용해서 부를 축적했다는 것. 한창 사업이 번창할 때에는 8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했으며 그 중 일부는 자신의 집에 렌트를 주기도 했다. 많은 근로자들은 이민국에 타쿠리씨가 세금을 원천징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버타임 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타쿠리씨의 가족과 변호사는 타쿠리씨가 전형적으로 열심히 일해 성공한 이민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12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았고 미성년자에게 일을 시킨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집에서 렌트하는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의 친척들 뿐이라고.
그의 변호사 제프 로스씨는 타쿠리씨가 타아리 인디언으로 에콰도르의 차별을 피해 도피한 난민이며 그는 노터리 영주권을 신청했으며 지난 2005년에 재신청했었다고 변호했다.
따쿠리씨는 현재 로드아일랜드 왜트 구류소에 감금되어 있다. 타쿠리씨는 지난 2000년 미국에 밀수업자에게 7천불을 건네주고 미국에 밀입국했다 체포되어 추방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결코 이 통지를 받은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다른 에콰도르 출신의 이민자들과 함께 뉴왁으로 이주했으며 브라질 이민 지붕건축업자 밑에서 일을 배웠다. 그는 번 돈의 일부를 고국의 어머니에게 송금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11살 딸을 학교에 보내는 등 생활을 위해 사용했다. 4년전 그는 브라질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밀포드로 자신의 사장을 따라 이주해왔다. 그리고 곧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이 번창했고 그는 일과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의 동생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가난했을때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밀포드 타운의 경찰들 마저 타쿠리씨를 에콰도르 이민사회 지도자로 생각했고 정기적으로 타쿠리씨에게 에콰도르 이민자들에게 타운의 법규를 주지시켜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밀포드 경찰서장 토마스 오롤린은 타쿠리씨가 저임금 근로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우려를 이민국에 수차례 통보했다고. 밀포드 타운은 현재 이민자들에게 대해 아주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타운 중의 하나다. 또한 타운 경찰은 몇달전 불법이민자들에게 하숙을 제공한 혐의로 타쿠리에게 티켓을 발부하기도 했다.
오롤린 서장은 “나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열심히 일해 부를 축적한 사람에 대해 단속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많은 에콰도르 젊은이들의 땀을  착취해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타쿠리씨의 부인 마리아 타쿠리씨는 결코 그의 남편이 부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의 집의 사치품은 겨우 대형 스크린 TV와 스테레오 뿐이라는 마리아씨는 “그는 결코 다른 사람과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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