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자 많고, 소득도 낮은 편, 정부혜택 의존도 많아
이민연구센터, 2007년 3월 샌서스 자료 바탕으로 조사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민자들은 3명중 1명 꼴로 자영업을 하며 또한 3명중의 1명 꼴로 의료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영업자 비율은 미국내 이민자 중 최고치이다.
반이민을 표방하는 비영리 연구단체 이민연구센터(Center for Immigration Studies)가 2007년 3월 실시한 샌서스 뷰로우의 현재인구조사(CPS)를 바탕으로 28일 엠바고를 풀며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 자영업자 비율은 전체이민인구의 30.8%로 이란(27.5%), 이탈리아(25.%2), 베트남(19.5%), 폴랜드(17.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민자 자영업자 평균 소득은 $24,737에 불과해 거의 빈곤수준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중 자영업자 소득도 $25,269에 불과해 미국인 자영업자나 이민 자영업자나 소득 보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들의 높은 자영업 비율과 낮은 소득은 무보험자 비율 또한 높였다. 한인 무보험자는 33.6%로 자영업자보다 조금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인 무보험자 비율은 콜롬비아, 도미니칸 리퍼블릭 등 중남미 국가보다 높았고 아시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연방 빈곤선 100%이하인 극빈자 비율은 한인이 16.7%로 이민자 평균 15.2%에 비해 오히려 더 높았다.
높은 무보험자 비율에도 불구하고 한인 중에 정부로부터의 복지혜택을 단 한가지라도 받는 비율은 21.1%로 비교적 낮았다. 이는 도미니칸 리퍼블릭 출신의 63%, 멕시코출신의  50.9%가 한가지 이상의 정부혜택을 받는 것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그러나 가장 복지혜택 이용비율이 낮은 일본의 4.9%에 비하면 4배에 가깝다.
CIS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3월 현재 미국내 한인인구는 90만 6천명으로 이민자 국가중에 9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 시민권자는 43.4%였다. 교육 정도에서는 대졸 이상자가 57.8%로 인도(80.6%), 일본(63.6%)구소련(59.6%)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이같은 미국내 한인들의 각종 지표는 MA주의 지표와 유사하면서도 상당히 달랐다. 지난 2000년 샌서스를 바탕으로 UMass-Boston의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소가 MA주 한인들을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 빈곤층은 14.2%인 반면 정부 혜택을 받고 있는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자영업자의 비율도 9%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한편 CIS는 2007년 미국내 이민자 인구가 사상 최대인 3천 7백 90만에 달했다고 말하고 미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8명중의 1명은 이민자 출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민자 3명 중 1명이 불법이민자이며 멕시코 출신의 이민자 및 중남미 출신의 이민자 중 절반, 전체 남미 출신 3분의 1이 불법이민자라고 밝혔다.
CIS는 동아시아 출신의 불법이민자는 9%라고만 밝히고 국가별로는 구체화하지 않았다.
CIS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서 이민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복지혜택도 이민자들이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비숙련,저학력의 합법 이민자들의 소득수준이 낮고, 무보험률이 높다고 주장하고 결코 불법 이민자들의 합법화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