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삭스와 3년 계약한 마이클 로웰


보스톤 레드삭스의 3루수 마이클 로웰이 보스톤 레드삭스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스톤 글로브가 20일 보도했다.
보스톤 글로브는  레드삭스가 로웰에게 3년간 3천7백50만불($37.5 million)을 제시했으며 결국 로웰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레드삭스는 19일을 마감일로 정하고 로웰에게 수락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이번 계약에는 실링의 경우처럼 특별한 조항이나 이면합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금은 처음 레드삭스가 제안했던것 보다는 얼마정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Philadephia Philies)가 로웰에게 4년 $50million을 제안했지만 보스톤을 떠나면서까지 갈 수 있는 충분한 보수는 아니었다고.
내년 34세가 되는 로웰은 이번 계약이 그의 선수생활에서 마지막 계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4년 계약을 원했었고 레드삭스에게도 이러한 의사를 전달해왔다.
그는 처음 레드삭스가 계약을 제안했을 때 일단 자유 계약 선수로서 얼마만큼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지 시세를 파악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키스가 덜컥 알렉스 라드리게스와 계약하고 뚜렷한 영입구단이 떠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로웰은 레드삭스에 남아 있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나이는 모든 구단에게 걸림돌이 되었던 것.
로웰은 지난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자시 벡킷과 함께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16타수 5안타로 4할 대 타율과 4타점, 6득점으로 MVP가 됐다.
로웰은 재계약을 앞둔 지난해 선수생활 처음으로  3할을 넘겨 .324의 타율과  120타점을 기록했다. 홈런도 21개.  그는 2006년 시즌 MVP투표에서 데이비드 오티즈에 이어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