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11월에 미리보는 수퍼볼, 패트리어츠 vs 콜츠 대결
보스톤코리아  2007-11-03, 21:27:54 
올시즌 8승 무패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올시즌 7승 무패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대결은 사실상 미리가 본 슈퍼볼 경기다. 11월 4일 오후 4시 30분, NBC가 중계한다. 일반 관중은 물론 심지어 내셔널풋볼리그(NFL)의 주요 쿼터백의 한 명인 칼슨 팔머(Carlson Palmer)도 보고싶어하는 경기다.
AEC에 속해 있는 패트리어츠와 콜츠는 지난 몇년간 플레이 오프에서 가장 힘든 적수로 꼽혀왔다. 마치 아메리칸 리그의 레드삭스와 양키스처럼. 오히려 NFC의 팀과 갖는 슈퍼볼이 훨씬 더 쉬운 경기인 경우가 많았다. 프로야구에서 아메리칸 리그가 내셔널 리그를 약간 얕잡아 보듯.
내셔널 풋볼리그 최고의 두 쿼터백 탐 브래디와 패이튼 매닝, 최고의 프론트 오피스, 최고의 감독 빌 밸러칙과 토니 던지 가 인디애나폴리스의 홈 경기장 뱅크오브 아메리카 스태디움에서 격돌한다. 콜츠는 지난해 AFC 챔피언 결정전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슈퍼볼을 거머쥐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올해 오프 시즌동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팀을 보강했다. 프리에이전트 중 최고의 라인백커 아댈리어스 토마스(Adalius Thomas)를 영입하는가 하면 시장에 나온 최고의 리시버들 즉 랜디 모스, 웨스 웰커, 그리고 단테 스톨워쓰까지 모두 영입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지난주 남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롤라이나 팬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7점을 내줬으나 아주 가볍게 내리 31득점하며  작년도 슈퍼볼 우승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팬터스는 거의 공격다운 공격을 못해보고 콜츠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경기였다. 마치 중학교 팀과 대학교 팀이 경기하는 것처럼.
그러나 조금 후 이어진 패트리어츠와 워싱톤 레드스킨스와의 경기는 더욱 하품이 나는 경기. 비록 레드스킨스가 NFC의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52-0으로 리드하다 막판에 7점을 내준 것이 전부였다. 마치 초등학교 팀과 대학교 팀이 경기하는 듯한 내용이었다.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 그리고 7승 무패의 팀이 홈게임을 벌이는데 현재 전문가들은 콜츠를 4점 약체로 평하고 있다.
38,38,38,34,34,48,49, 그리고 52. 지난 8주동안 패트리어츠의 득점내용이다. 역사상 8경기 연속 34점 득점한 팀은 없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래이티드 피터 킹 기자는 비록 콜츠가 대단팀이기는 하지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대등한 경기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20%정도는 나은 팀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패트리어츠는 콜츠와 거의 대등한 경기를 벌이다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또한 지난 3번의 만남에서 패이튼 매닝은 탐 브래디에게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좀더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
지난해 브래디는 매닝이 가졌던 마빈 해리슨 , 레지 웨인 같은 스타급 리시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매닝과 경기를 치뤘다. 올해는 랜디 모스, 웨스 웰커, 그리고 단테 스톨워쓰까지 갖추고 경기를 갖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의 승패에 대해서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지만 한가지에는 동의하고 있다. 패트리어츠와 콜츠의 11월 4일 대결은 NFL 역사상 거의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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