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승리 이재명, 수락연설후 큰절 |
경선 후보들, 손에 응원봉 들고 입장해 '통합·단결' 강조 '정치 테러' 대비 보안 검색 강화…1만 5천명 경선장 몰려 |
?????? 2025-04-27, 11:01:20 |
(고양=연합뉴스) 곽민서 오규진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자가 가려진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는 '응원봉' 행렬이 시종일관 이어졌다. 킨텍스에 모인 민주당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1만5천명은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각자 준비해온 응원봉을 흔들며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장내에는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투어스 등 K팝 가수들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후보들도 한손에 응원봉을 든 채 입장했다. 오른손으로 응원봉을 흔들며 등장한 이재명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남색 정장에 남색 넥타이 차림으로, 신변 보호를 위한 방탄복은 입지 않았다. 정장 차림의 김경수 후보는 티미 트럼펫·블래스터 잭스의 노래 '나르코'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면서 입장했다. 영화 '국가대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버터플라이'를 입장곡으로 선곡한 김동연 후보 역시 손에 응원봉을 든 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입장했다. 김동연 후보 측은 "불의한 권력에 맞선 광장의 시민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끝내 살아가는 우리 국민 모두가 국가대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앞선 지역순회 경선 때도 해당 지역을 연고로 둔 야구팀 유니폼을 입고 경선장에 입장한 바 있다. 세 후보는 각자 정견발표에서 "이념에 빠지지 말고 통합해야 한다"(이 후보), "응원봉을 들고 광장에서 함께 한 모든 세력의 힘을 모아야 한다"(김경수 후보), "우리는 한 팀이다. 더 크게 단결하자"(김동연 후보)고 강조하는 등 통합에 힘쓰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8천명 규모 행사장이 가득 찬 것은 물론, 1만 5천여명 이상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경선장에 몰리면서 일부는 자리에 앉지 못한 채 일어서서 경선을 지켜봤다. 민주당은 행사장 입구에 보안검색대 16대를 설치하고 삼엄한 경비 태세에 나섰다. 검색대 앞에 당원과 지지자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가운데 금속탐지기 검사까지 이어지며 1인당 입장 시간은 1분 가까이 걸렸다. 주최 측은 일부 출입자들의 가방 내용물을 확인하고 행사장을 나갔다가 재입장할 경우에도 검색대를 다시 통과하도록 하는 등 정치인 테러 대비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는 모습이었다. 장외 응원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유튜버와 지지자들이 저마다 앰프 볼륨을 키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각자 응원하는 후보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하늘색 풍선이 천장에서 내려오고 박수와 환호성이 순회경선장을 가득 메웠다. 기념촬영 도중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손을 번쩍 들며 '원팀'을 강조한 이 후보는 무대에 홀로 남아 수락연설을 이어갔다. 이 후보가 내란·위기 극복과 더불어 '먹사니즘', '잘사니즘' 등 실용주의 메시지를 낼 때마다 지지자들은 호응하며,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연설을 마친 이 후보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당원·지지자를 향해 큰절을 했고, 당원과 지지자들은 박수로 후보를 맞았다. 민주당은 오는 30일께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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