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주택건설, 10년 만에 최저치…올해 1분기 허가 건수 38% 급감 |
지속적인 고금리와 어려운 건축 대출 환경 때문, 건축 규제도 |
?????? 2025-04-24, 16:09:5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그레이터 보스턴 권역의 주택 건설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연방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발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안 보스턴 지역 도시와 타운에서 승인된 민간 소유 주택 허가 건수는 2,100건에 그쳤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나 급감했다. 이번 감소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이다. 보스톤 비즈니스 저널은 몇년간 지속되어온 고금리 기조와 어려운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자금 대출환경이 누적된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모라 힐리 주지사와 매사추세츠 정치권은 주택 부족과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사추세츠의 경제에 부담을 덜고자 주택 공급 활성화 방법을 모색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번 허가 건수 감소는 보스턴 지역이 유독 심각하다. 전국 평균 허가 건수도 전년 대비 3.7% 감소에 그쳤지만, 보스턴 지역은 무려 10배에 달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개발업자들은 고금리 외에도 많은 보스턴 인근 도시들이 시행하는 제한적인 토지이용 규제와 예측이 어려운 허가 절차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대형 투자자들은 눈을 보스톤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한 보스턴시의 저소득층 주택 의무비율과 지속가능성 기준 등 규제들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스톤비지니스저널은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주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MBTA 커뮤니티 조닝법(MBTA Communities zoning law)을 통해 대중교통 인근 고밀도 주거지 개발을 유도했으며, 지난해에는 ADU(뒷채 또는 별채) 건축을 합법화한 ‘어포더블 홈스 법(Affordable Homes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소규모 건축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펀드도 함께 신설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라 힐리(Maura Healey) 주지사가 임명한 특별 위원회는 최근 수십 가지 주택 공급 촉진 방안을 제안했지만, 주의회에서 얼마나 실제로 입법화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보스턴부동산중개인협회(GBAR)에 따르면, 지난 3월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 단독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93만 달러로 역대 3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500채 수준에 그쳤다. 임대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아파트리스트(Apartment List)의 분석에 따르면, 보스턴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1.5% 상승해 2,24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허가 건수 2,100건은 2022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이며, 3년 전보다도 현저히 낮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공급으로는 보스턴 지역의 심각한 주택난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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