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 대학이 2029학년도 신입생 정시 합격자 발표를 했지만, 약 70년 만에 처음으로 입학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하버드는 지난 27일 오후 7시 정시 전형 합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합격 여부를 통지했다. 그러나 지원자 수나 합격률 등 구체적인 통계 자료는 지난 얼리액션 합격자 발표때처럼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 5년 동안 하버드대는 정시 전형에서 매년 약 1,085명에서 1,245명의 학생을 합격시켜 왔다.
하버드는 이미 지난해 10월, 입학 관련 자료의 공개를 가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입생들의 구체적인 프로필이나 인구통계학적 자료는 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에야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하버드 대학 입학처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입학 심사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지원자와 합격자, 등록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