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박사, 한의학의 세계화를 향한 기록 출간
전통의학과 WHO의 만남, 역사적 기록으로
WHO 전통의학 표준화를 주도한 5년간의 여정
??????  2025-03-20, 17:27:5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영국의 윤리국제출판사(Ethics International Press)가 3월 1일 전통의학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관계를 조명하는 최승훈 박사의 책 "전통의학이 WHO를 만났을 때(When Traditional Medicine Met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를 출간했다. 

저자인 최승훈 박사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의 전통의학 지역 고문(Regional Adviser)으로 근무하며, 세계 전통의학의 표준화를 주도했다. 

이 책은 WHO가 한의학을 포함한 전통의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과정과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담고 있다. 특히, WHO의 전통의학 국제 표준 용어(IST) 개발 과정과 침구 경혈의 표준화 작업, 전통의학 임상 진료 지침(CPG) 개발 등을 중심으로 전통의학의 글로벌화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었다. 또한, 2018년 국제 의학 저널 Nature에 게재된 전통의학의 ICD-11 진입에 관한 논문과 관련된 뒷이야기, 그리고 WHO 내부에서 표준화 작업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도 담겼다.

최 박사는 "전통의학의 세계화가 오랜 비전이었고, 세계화의 전제로서 표준화를 주요 방향으로 설정하고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혼신을 다해 추진했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책을 통해 전통의학의 ICD-11 진입과 관련하여 2018년 ‘Nature’에 저자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글 이 실리고 또 그 해 가장 인기있는 토픽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막상 학계에서는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당시의 일기를 공개했다. 

최 박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를 졸업하였으며, 같은 기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철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경희대 한의학과 학과장 및 학장을 역임했으며 2001년에는 스탠퍼드 의과대학 방문 교수로 초청받아 활동하였고, 2020년 이후에는 에모리 의과대학의 겸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그는 Lexington (MA)에서 ‘Massachusetts Integrative Medicine Center’를 개설하여 통합의학 지향의 한의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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