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한인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와 어머니, 워싱턴 비행기 사고로 희생 |
보스턴 피겨스케이팅클럽 소속 한지나 학생과 어머니 정진희 씨 참사 한국계 피겨 유망주 스펜서 레인도 어머니와 함께 변 당해 |
?????? 2025-01-30, 19:52:20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국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유망주로 손꼽히던 보스톤스케이팅클럽( Skating Club of Boston) 소속 한인 선수들이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29일 오후 8시 53분경 아메리칸 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미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하며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으며, 희생자에는 한지나 학생과 어머니 정진희 씨, 그리고 한국계 피겨 유망주였던 스펜서 레인(16)과 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 씨, 또한 이들의 코치이자 1994년 올림픽 챔피언이었던 에브제니아 쉬스코바와 배딤 노모프 씨가 포함됐다. 희생자들은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열린 미국 전국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한 뒤, 하루 동안 고급반 트레이닝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향하던 중 참사를 당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도 재학했던 한지나 학생은 피겨스케이팅계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장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대받던 선수였다. 어릴 때부터 교내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예능적인 재능도 뛰어났으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이후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한지나 양의 어머니인 정진희 씨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8년간 교사로 재직하며 한인 2세 교육에 헌신했다. 이후 딸이 피겨스케이팅에 전념하면서 한국학교를 그만두고 전적으로 딸의 훈련과 뒷바라지에 힘을 쏟았다. 정진희 씨와 가까웠던 박현아 교사는 "정진희 선생님과 지나의 사진, 그리고 불과 지난해 12월 31일 보스턴 커먼에서 열렸던 피겨쇼에서 공연했던 날 함께 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멈출 수 없다"며 "너무도 장래가 촉망되던 아름다운 아이였고, 아이들의 좋은 친구였던 지나와 정 선생님, 홀로 남겨진 지나 아빠를 생각하면 더욱 안타깝다"고 울먹였다. 스펜서 레인 학생은 한국에서 태어나 입양됐으며, 유튜브를 보면서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꿈을 키워온 유망주였다. 그의 아버지 더글라스 씨는 보스턴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펜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면 멈출 줄 모르던, 정말 운동 감각이 뛰어난 아이였다"며 아들을 회상했다. 한편,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남일 교장은 교사 단체 카톡방에 추모의 글을 올리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포함된 사고라는 기사를 읽고 설마 했지만, 안타깝게도 명단에 있었다"며 "피겨스케이팅으로 미주 지역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던 한지나 학생은 한국학교 재학 시절에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던 예쁘고 뛰어난 학생이었다"고 애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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