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등지서 야생조류 폐사, 매사추세츠 농가들 조류독감 비상 |
보스톤, 에머스트, 플리머스 등지서 야생조류 폐사...조류독감 추정 |
?????? 2025-01-26, 18:39:0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조류독감(H5N1)으로 추정되는 야생조류 폐사 사례가 보고되면서, 지역 내 양계 농가들이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26일 보도에서 주 당국이 보스톤, 애머스트, 플리머스 지역에서 수십 마리의 야생조류가 조류독감으로 추정되는 질병으로 폐사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브록턴 지역의 한 연못에서는 죽은 백조와 거위가 발견돼 해당 공원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번 H5N1 바이러스는 미국 내 일부 가금류 농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계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며, 한 마리라도 감염될 경우 양계장 전체가 폐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가축 보호와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매사추세츠 공중보건국은 H5N1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낮으며, 대부분의 인간 감염 사례는 감염된 조류나 그 환경과 직접 접촉한 경우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양계 농장들은 매사추세츠 농업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축사 입구에 표백제 용액 트레이를 설치해 직원들이 신발을 소독하도록 했고, 농장으로 들어오는 트럭의 타이어 역시 소독하고 있다. 방문객의 축사 출입은 전면 금지되었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차가운 습한 환경에서 번성하며, 겨울철 거위와 백조 같은 수조류에서 주로 발병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 강추위는 얼어붙은 호수와 연못에서 죽은 조류를 수거하는 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야생동물청의 앤드루 비츠 주 조류학자는 “얼음이 덮인 지역이 많아져 조류가 물이 트인 장소에 밀집하면서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해졌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오와 주 국립수의학연구소는 플리머스와 애머스트에서 발견된 감염 의심 사례를 분석 중이다. 연구자들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증상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존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인간 감염 사례에서도 효과가 입증됐으며, 실험 백신 역시 동물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인간 간 전파되지 않는 한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인류가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우려했다. 농가는 향후 조류독감 백신 개발이 농업 생산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바이러스와 관련된 의심 사례는 지역 동물관리 사무소나 매사추세츠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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