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시장, 세제 개정안 무산에 유감 "매번 골문이 바뀌는 것 같았다"
??????  2024-12-12, 16:25:16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턴 시장 미셸 우(Michelle Wu)는 주 상원이 자신의 세제 개혁안을 좌초시킨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매번 골문이 바뀌는 것 같다. (상원의 요구에 따르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세제 개정안은 보스턴 주민들의 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고 상업용 부동산에 일부 부담을 전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우 시장은 재계 지도자들과의 협상 끝에 타협안을 도출했지만, 주 상원에서 좌절됐다. 이는 시 재정 운영과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영 라디오 GBH의 인터뷰에서 우 시장은 "나는 이 개정안 협상 과정에 진지하게 임했다. 하지만 매번 골문이 바뀌는 것 같았고, 이번 결과는 (상원을) 신뢰하기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주 상원 내에서 이미 합의된 안건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며 무산된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시장은 콜린스를 비롯한 보스톤 출신의 상원의원들, 캐런 스필카 상원의장 그리고 재계 대표들과 함께 논의한 자리에서 상원들은 구체적인 변경 사항에 지적하지 않았고 단지 재계와 잘 협의하라는 것만 요구했었다고 밝혔다. 

상원이 제안 무산의 이유로 삼은 부동산 가치 평가 데이터와 관련해 우 시장은 강하게 반박했다. "당초 예측치와 최종 결과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이는 우리가 10월 비즈니스 리더들과 협상 과정에서 이미 논의하고 제시했던 범위 내에 있던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예측치와 최종 결과 간의 차이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결과가 세제 개혁안을 무산시킬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시장은 최초 논의를 시작했을 때 임신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제 거의 만삭에 가까이 된 시점이지만 상원은 본회의 표결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우 시장은 이번 사안이 "보스턴과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사람들에 의해 주로 결정됐다"고 비판하며,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지역 사회와 거리가 먼 사람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현실은 정말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 시장은 "이번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사람들은 대기업의 이익에 밀려 계속해서 무시당해 온 지역 주민들"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 반영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쓰라린 패배를 안은 우시장은 보스톤 주민들이 표로 심판해달라는 우회적인 수사를 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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