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사이에서 '보행 폐렴' 증가세, 주의 필요 |
?????? 2024-10-31, 16:29:5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보행 폐렴(walking pneumonia)이 중심이 된 호흡기 질환의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e),은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경미한 폐렴이라고 해서 ‘보행 폐렴’이라고 불린다. 이 세균성 감염은 보통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어린이에게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CDC에 따르면, 3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전 연령대에서 보행폐렴의 감염이 증가했으며, 특히 5~17세 및 2~4세 어린이들 사이에서 크게 늘었다. 5-17세 그룹의 응급실 방문 중 이 폐렴이 차지하는 비율은 3.6%에서 7.4%로 증가했으며, 2-4세는 1%에서 7.2%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와 같은 증가세에 대해, CDC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일부 의사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어린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을 다니지 못해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형성이 부족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아동감염질환 책임자 반다나 마드하반 박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감염에 노출되지 않았던 아이들이 지금 다양한 질병에 더 쉽게 감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킹 폐렴은 보통 가벼운 가슴 감기로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다른 폐렴과 마찬가지로 호흡기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설사, 천명(쌕쌕거림), 구토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천식이나 반응성 기도 질환을 가진 아이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CDC는 발열, 두통, 점점 악화되는 기침과 같은 증상에 대해 부모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 의료진에게 확인을 받도록 권고했다. 마드하반 박사는 기침이 심해지거나 아이가 탈수 증상을 보이거나 결석이 잦아질 경우,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거나 흉부 청진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 관리, 실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킹 폐렴은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 중증 합병증이나 신경계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팬데믹 이후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감염 패턴이 변하는 추세에서, 부모와 보호자는 자녀의 건강 상태를 세심히 살펴보고 필요 시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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