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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2, 11:36:26 
미실이 백양白羊 한 마리가 품안으로 달려들어 오는 태몽을 꾸고 낳은 아들인 보종은 14세 풍월주 김호림 밑에서 부제로 있었다. 그런데 미실과 만명태후(김유신의 외조모) 사이의 밀약으로 15세 풍월주는 김유신에게로 이어졌다. 김유신은 김염장을 부제로 삼았다. 김호림의 부제로 있었던 보종은 풍월주도 계승하지 못했고, 부제의 직책 마저도 염장에게로 돌아가는 것을 봐야만 했다. 그러다가 616년, 김유신이 풍월주를 그만두면서 그 위位는 염장에게로 방향을 잡았지만, 염장의 양보로 보종이 16세 풍월주가 되었다. 서른 여섯 무렵에 풍월주에 오른 보종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화랑의 수장이 되었다. 그는 염장에게 계속 부제의 자리를 맡아 낭도들을 이끌게 하였다. 보종은 염장을 오히려 형과 같이 섬기며 모든 낭정을 그에게 넘기고 자신은 신선같이 지냈다. 보종은 늘 작은 청려靑驪에 걸터앉아 피리를 불고 있었으니 사람들은 그를 ‘진선공자眞仙公子’ 라 불렀다. 보종은 또한 주색을 멀리하였고 콩죽과 채소를 먹으며 육식을 좋아하지 않았다. 얼굴은 관옥冠玉 같았고 손은 하얀 새싹과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정원의 수석과 고목枯木 보기를 즐기며, 물고기와 학을 기르면서 그 사이를 거닐며 그들을 보살폈다. 그는 나이가 아래인 김유신을 엄한 아버지와 같이 두려워하였다. 김유신이 “형이 어찌 아우를 두려워합니까?” 라고 농담을 하면 그는 진심으로 “공(김유신)은 천상의 일월이고 나는 곧 인간의 작은 티끌입니다. 감히 두려워하고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응수하였다. 
이에 김유신은 모든 낭도들에게 일러 말하기를 “너희들이 선仙을 배우고자 하면 마땅히 보종형공寶宗兄公을 따라야 하고, 나라를 지켜 공을 세우려면 마땅히 나를 따라야 할 것이다” 했다.
미실도 일찍이 김유신에게 보종은 어리석고 약하니 도와 달라며 많은 부탁을 하였다. 미실이 죽었을 때(기록이 없어서 정확한 연도는 알 수는 없는데 612년 까지 생존한 기록이 전한다), 보종은 어머니를 따라 죽지 못한 것을 죄로 생각하며, 문을 걸어 잠그고 홀로 ‘안거’ 하였다. 보종은 그 동안 미실이 남긴 수기手記 7백 권을 필사하여 따로 간직하였다. 또한 미실의 초상을 그려서 걸어 놓고 조석으로 절을 하며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보종은 역대 상선(전임 풍월주)들의 모임에 나가서는 번번이 말석에 앉아서 다른 상선들과 상충되는 의견은 개진하지 않고, 모든 사안에 동의를 나타내는 것같은 미소만 지을뿐이었지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종은 우주의 진기眞氣를 깊이 살펴서 어조魚鳥와 화목花木이 끊임없이 생기는 이치에 정통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보종은 의술에도 능통하였다. 어느날 김유신이 병이 나자 그는 김유신이 나라의 보배이니 자신의 의술을 숨길 수 없다면서 곧 치유하였으니, 드디어 보종이 ‘편작扁鵲489) 의 학學’을 갖추었음을 모두 알게 되었다.
김유신은 나라에 대사가 있으면 반드시 칠성회七星會를 열어 보종의 의견을 경청하였다. 보종은 늘 어조魚鳥를 벗삼으며 자신은 국사를 모른다고 하였지만 김유신은 그의 한마디를 중하게 여겨 묻지 않는 적이 없었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적송赤松의 유일한 아들이라고 불렀다. 적송자赤松子는 중국 전설 시대의 선인仙人으로 신농神農 때의 우사雨師로서 후에 곤륜산에 입산하여 선인이 되었다고 전한다.    

489) 편작(BCE 401 ~ BCE 310) 은 2,500년전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주나라 사람으로 발해군(현 하북성과 산동성) 출신의 명의이다. 난경難經은 그의 저서로 잘알려져있다. 원제목은 황제팔십일난경黃帝八十一難經이며, 당시까지의 난해한 의학적 표현을 간결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분류한 문답형식으로 서술된 의학서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편작의 전기가 실려 있다. 죽은 사람도 살려냈다는 편작열전에는 사람들의 병은 병이 많음을 근심하는 것이고, 의사의 병은 치료방법이 적음을 근심하는 것이라고 기술하면서 어떤 명의도 고칠 수 없는 여섯 가지 불치병인 ‘육불치의 사람’ 들이 기록되어 있다. 육불치의 부류는 현재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교만 방자하여 내 병은 내가 안다고 하는 사람, 둘째는 몸 보다 돈과 재물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 셋째는 먹고 입는 것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 넷째는 음양의 균형이 깨져 오장의 기氣가 안정되지 않은 사람이고, 다섯째는 몸이 너무 쇠약해 도저히 약을 받아 드릴 수 없는 사람이며, 여섯째는 무당의 말만 믿고 의사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다. 
편작의 3형제는 모두 의술에 정통하였다. 어느날 위나라 문왕이 편작에게 누가 가장 의술이 뛰어나냐고 물으니, 편작은 첫째 형이 으뜸이고, 다음은 둘째 형이며 자기는 맨끝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왕이 “그런데 어찌 그대가 가장 유명한가?” 하고 물으니, 편작은 “큰 형님은 병세가 나타나기 전에 그 원인을 제거하니 사람들이 무슨 병을 미리 치료해 화근을 막았는지 모르고, 둘째 형님은 병이 발작 초기에 치료를 하니 작은 병만 치료하는 의사인 줄 알고, 나는 병세가 아주 위중한 다음에야 치료를 하니, 사람들이 나의 침술과 수술을 보게됨으로 가장 뛰어난 의술로 생각하고 소문을 낸다” 라고 대답하였다. 이는 결국 자신의 의술이 가장 낮은 하수라고 겸손을 나타냄과 동시에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 – 신라인 그들의 이야기(김대문 저, 이종욱 역주해, 소나무), 화랑세기 – 또 하나의 신라(김태식, 김영사), 사기(사마천), 한국사데이터베이스(db.history.go.kr)


박선우 (박선우태권도장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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