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미들섹스 지검장, 국제선 만찬서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 공개 |
묵은 빚 갚기 위해 왔다. 아버지 구해준 한국병사에 감사 |
보스톤코리아 2023-04-20, 16:17:2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국제결혼선교 전국연합회 보스톤지부의 기금마련 만찬이 15일 유매스로웰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인사회 인사들과 매리언 라이언 미들섹스카운티 지검장 등 주요 지역 정치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만찬은 2019년 인터내셔널 포르테 골드메달리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서 왕과 섹소포니스트 이썬 배의 아름다운 연주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 기조연사로 참여한 매리언 라이언 미들섹스카운티 지검장은 “오늘 나는 이자리에 감사의 빚을 갚기 위해 나왔다. 아버지가 한국전에서 부상을 입었을 때 한국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아버지를 지켰다. 우리는 이런 특별한 인연이 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라이언 지검장은 그동안 증오범죄, 여성과 어린이들의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해 왔다. 지검장은 “생명을 구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은 많은 용기를 요하며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쟁당시 배고픔과 가난의 경험을 공유했던 한인 시니어들은 크게 라이언의 이야기에 공감을 표했다. 아시안 어메리칸인 바나 하워드 상원의원은 자신이 전쟁과 학대로부터 벗어나 세상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국제선 만찬 참가자들과 함께 나눴다. 하워드 의원은 “나는 왜 내 삶이 어려웠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난민 캠프에서 살았으며 내 동생을 영양실조로 잃었다. 내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 당했고 내 전남편으로부터도 학대를 당했다. 나는 학대와 가난 그리고 고통으로부터 도망쳐왔다. 그러나 마침내 도망치지 않고 나처럼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내가 고통받았던 것을 그들이 겪지 않기 위한 정책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선 만찬은 매년 봄 개최되며 모인 기금은 평화의 집 쉼터 구축과 2세들 지원에 사용된다. 국제선 모임은 1991년 겨울 시카고에서 한 국제결혼 한인 여성이 결혼을 거부당하고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도움받을 곳도 찾지 못해 버려진 빌딩에서 살다가 제설차에 치어 사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쉼터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만찬에는 킴 드리스콜 부주지사가 기조연사로 참가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naicfm.org/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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