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아파트 렌트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 됐다
보스톤패즈, 보스톤 아파트 공실율 올해 0.49% 최악 경신
건강한 렌트 공실율 6%,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최악 기록
보스톤코리아  2023-04-20, 17:33:51 
9월 1일 보스톤 아파트의 60-80%가 이사 또는 갱신하는 무빙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아파트 구하기 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보스톤 아파트는 사상 최저의 공실율로 최악의 아파트구하기 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올스턴의 아파트 단지
9월 1일 보스톤 아파트의 60-80%가 이사 또는 갱신하는 무빙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아파트 구하기 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보스톤 아파트는 사상 최저의 공실율로 최악의 아파트구하기 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올스턴의 아파트 단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의 아파트 렌트 구하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올해 아파트 사정은 지난해보다 훨씬 악화돼 보스톤의 렌트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미국내 상당수 렌트시장은 점차 식어가고 있는 반면 보스톤의 다시 렌트구하기 경쟁모드로 돌입해가고 있는 추세다. 보스톤 아파트의 공실율은 2021년 사상최저를 기록했으며 해가 갈수록 더 낮아지고 있다. 

렌트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수석 경제학자 크리스 살비아티 박사는 “팬데믹 시작과 더불어 처음으로 렌트시장이 크게 하락했으나 보스톤의 주택 공급 부족과 주택시장의 정체로 인해 아파트 렌트 부족현상으로 이어져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스톤의 아파트 렌트비는 2022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6%까지 오르며 미국 평균 아파트 렌트 상승폭을 넘어섰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보스톤 1베드룸 아파트의 중간값은 $2,011이며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과 함께 미국내 가장 비싼 렌트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스톤패즈(BostonPads)에 따르면 보스톤의 아파트 공실율은 올해들어 0.49%까지 떨어져 지난해의 0.59보다 현저하게 낮아졌다. 

보스톤패즈의 최고경영자 드미트리오스 살포글로우는 건강한 공실율은 약 6% 정도라고 밝혔다. 공실율은 팬데믹 시작과 더불어 사람들이 그레이터보스톤을 떠나면서 9%까지 떨어졌었다. 

살포글로우는 “이 같은 공실율은 얼마나 렌트시장이 어려운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새로운 아파트먼트를 구하려는 모험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현재의 렌트중인 아파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공실율이 낮은 것과 더불어 아파트 렌트매물도 시장에 나오지 않는 대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스톤의 유명한 아파트 이사의 날인 9월 1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아파트 구하기 시즌으로 진입하는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로 돌입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특히 9월 1일에 약 60-80%의 아파트의 리스계약이 바뀌거나 갱신하는 상황에서 아파트 구하기는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아파트 매물 리스팅은 올라오는 속속 며칠만에 사라진다. 

무료로 운영되는 페이스북 그룹 아파트구하기(Facebook groups for apartment hunters)에서 렌트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가장 빨리 다운페이먼트를 입금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는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온 아파트를 둘러보지도 않고 다운페이먼트를 먼저 입금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아파트렌트대란은 진정될 기미가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살비아티 박사의 말이다. 그레이터 보스톤의 렌트시장의 압력을 단기간에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해 렌트 시장에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는 연준의 정책에 의해 결정되므로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 

보스톤의 렌트 대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보스톤을 떠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보스톤글로브는 지적했다. 

버클리를 졸업한 가브리엘라 베나비데스씨는 보스톤에 계속 남아 있기를 원했다. 
그러나 끊임없는 아파트 찾기를 거듭하다 몇 달 전 마침내 포기하고 가족이 있는 플로리다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할 계획이지만 보스톤으로 돌아오기를 망설이고 있다. “보스톤에서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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