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꼭 물어야 할 5가지 질문 |
보스톤코리아 2007-09-12, 19:04:50 |
8개월간 선거운동을 통해 앞으로 선거운동의 행보 예측해야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은 노동절을 기점으로 하여 시작된다. 그러나 08 대선운동은 지난 1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셈이다. 노동절 이후 더욱 거세질 대선후보들간의 경쟁은 선거운동 구도에 새로운 변수를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8개월간 각 대선후보들이 걸어왔던 행보를 분석해 보면, 앞으로 이들이 백악관에 도달할 때까지 가야할 길에 대한 예상도 어느정도 가능하게 해 준다. 이 때까지의 민주 공화 양당의 선거운동을 요약하고 앞으로의 선거운동을 전망하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우리가 질문해야 할 사항을 5가지로 요약해서 정리해 보았다. 1. 클린턴은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인가?아니면 클린턴의 희망사항일 뿐인가? 현재로는 클린턴이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이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공화당의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휫 아이러스(Whit Ayres)는 "오바마는 그의 경험을 고려했을 때 성공리에 선거캠프를 운영하고 있고, 의심할 바 없이 그는 매우 총명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힐러리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며 "(힐러리의 선거캠프)는 선거운동 경험이 없는 후보가 경쟁하기에는 너무나 경험이 많고, 전문적이며 심지어 거칠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 경선에서도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첫째, '유튜브(YouTube)'로 대변되는 새로운 인터넷 정치문화가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작용될지를 따져봐야 한다. 둘째, 아이오와(Iowa)에서의 경선결과가 민주당 대선후보 결정에 돌풍의 핵이 될 수 있다. 아이오와에서는 클린턴, 오바마, 에드워드 세 후보의 지지도 차가 그리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오와의 경선결과가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경우 민주당에서 클린턴의 아성이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법. 그렇기에 에드워드는 "아이오와에서 클린턴이 지면, 그 결과는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2. 공화당도 유력 대선후보가 있는가? 물론 있다. 바로 쥴리아니와 롬니이다. 현재로는 쥴리아니의 우세가 점쳐진다. 혹자는 쥴리아니가 동성애와 낙태를 지지한 경력을 문제 삼곤 한다. 하지만 롬니 역시 이에 자유롭지 못하다. 게다가 이제는 공화당 내에서도 동성애와 낙태를 둘러싼 논쟁은 시들해졌다. 롬니 역시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의 경선결과가 선거운동의 판도를 바꾸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뉴햄프셔라면 롬니가 MA 주지사 시절 잘 닦아놓은 선거운동의 거점 중 하나가 아닌가? 하지만 공화당에는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바로 미국의 보수층의 이해관계를 가장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톰슨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여전히 유력 대선후보를 거론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3. 정책대결이 선거운동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정책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 선거결과를 결정지은 주 요 요인은 이미지, 스캔들, 이데올로기, 진보/보수 논쟁, 종교 등이었다. 현재 대선후보 중 정책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후보가 에드워드임에도, 그의 인기는 언제나 민주당 내 3위이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의 선거 참모들은 모두 정책대결이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고, 앞으로는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익명의 한 공화당 선거참모는 "미국인들은 말도 안 되는 일에 질려 있다. 그들은 회 의적이다. 그들은 현상태에 실망해 있고 분노해 있다...그들은 무언가 행동을 취할 수 있게 (정책을 던져줄) 사람을 찾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런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4. 앨 고어 (Al Gore), 뉴트 기글리쉬(Newt Giglich)가 대선경쟁에 뛰어 들기에 너무 늦었는가? 공화당의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네일 뉴하우스(Neil Newhouse)는 "앨고어와 뉴트가 선거에 뛰어들리도 없겠지만, 지금 대선구도에 뛰어든다고 해도 판도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한다. 톰슨이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기글리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고어의 경우는 본인의 일에 너무 충실하다 보니 선거를 위해 낼 시간이 없는 실정이다. 5. 여론조사 결과를 믿어야 하나? 아직은 아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선거운동이 본격화될 것이고, 여론조사도 그 방법과 대상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2004년 1월 죤 케리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9%였다. 그러나 아이오와에서 전당대회 결과 그의 지지율은 52%까지 급속도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국가 단위로 행해지는 여론조사는 특히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국가 단위의 여론조사보다는 주 단위의 여론조사가 대선후보와 유권자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더 정확히 보여준다는 것. 그러나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는 여론형성 및 선거자금 조달을 위한 주요 방편으로 계속 사용될 전망이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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