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할 날 없는 크렉 의원 사건 |
보스톤코리아 2007-09-12, 19:03:05 |
동성애 사건으로 의원직 사임을 놓고 미 정계에 새로운 논란 일어
공항 화장실 동성애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공화당 래리 크렉 (Larry Craig, 62세) 아이다호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공화당내 동료 의원들의 사임 촉구에 따른 것이다. 크렉 의원은 지난 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공항 내 남자화장실에서 이뤄진 동성애 음란행위 혐의사실에 대해 유죄를 시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공화당의 원로이자 공화당 강경파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크렉 의원에게 동료 공화당 의원들은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해왔다. 크렉 의원은 1일 "나로 인해 초래된 물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기자회견장에서 사임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장에서 그의 부인이 옆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크렉 의원은 이날 사임을 발표하기 전까지 "잘못한 것이 없다. 내 유일한 잘못은 억울한 누명에 대해 지난 8월 1일 유죄를 시인한 것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백악관 대변인 스캇 스탠젤에 따르면 조지 부시 대통령은 사임을 결정한 크렉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위로했다. 스탠젤 대변인은 "크렉 의원은 자신 스스로와 가족, 공화당 동료들, 그리고 미 상원의회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렉 의원을 지지하는 스탠 브랜드 (Stan Brand) 검사는 "220년의 역사를 되짚어볼 때 상원의원이 사적인 영역에서 행한 잘못 때문에 의원직을 사퇴한 예를 찾아볼 수 없다"며 크렉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재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렉 의원의 대변인 역시 크렉 의원이 상원의원직을 되찾기 위한 방안과 실추된 그의 명예를 되찾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공보팀장인 데이나 페리노는 크렉 의원이 사임을 재고려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상원의원 자리는 크렉 의원이 결정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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