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이라크 깜짝 방문 |
보스톤코리아 2007-09-12, 19:01:48 |
이라크 주둔 미군 감축 시사
지난 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이라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로버트 게이츠 국방,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주재 미국대사 등과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 지역의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이라크전쟁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퍼트레이어스 사령관과 크로커 대사가 지금과 같은 진전이 계속되면 더 적은 미군 병력으로 지금 수준의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오는 15일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의 미군 증강 평가보고서 제출에 앞서 민주당의 비판을 약화시키고 이라크전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정치적 행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부시 대통령이 바그다드를 방문하지 않고 한때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이었으나 지금은 안정화를 이룬 안바르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라크주둔 미군 증강의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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