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학 진학 시리즈 2.
보스톤코리아  2007-08-20, 06:54:12 
필자는 최근 많은 명문대학 입학담당자들과 바뀐 입학 체재를 알기 위해 학교들을 방문한 적이 있고, 또한 지속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특별히 바뀐 내용은 없다. 단지 기존 학교 자체 입학 원서를 고집하던 많은 학교들이 Common Application으로 내년 (2009-2010)부터 시행할 예정인 점 빼고는 기존 입학 기준으로 가고 있다. 또 다른 점은 많은 학교들이 SAT I 또는 ACT 점수를 절대적 기준으로 보지 않고 입학 결정에 있어 아주 작은 부분으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학교 과목에 있어서 얼마나 어려운 과목을 많이 들었나를 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SAT II  성적과AP 성적의 중요도 쪽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 그리고 교외 활동을 많이 보겠다는 것이다.
이 지면을 통해 두번째로 중요한 교외 활동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둘째, Extra - Curricular activities (교외 활동들)
이 부분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질문은 매년 다양하고 많다.
1. 어떤 봉사활동이 좋고, 얼마나 해야 하나 ?
2. 어떤 Club 활동을 해야 하나?
3. 이 다양한 활동들을 언제 해야 하나?
4. 음악, 미술, 운동들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썸머프로그램들이 있는가? 등 수많은 질문들을 받곤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어떤 활동이든지 자신의 여건에서 지속적이면서 최선을 다하는 활동을 해야 하며 자신이 소속한 분야에 공헌을 회원으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한다면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기로 하자.

<운동>
위의 도표를 보면 이 학생은 꾸준히 팀플레이 운동을 하면서 Varsity letter를 5까지 받고 Captain까지 한 경우이다. 특히 Varsity Letter가 3개 또는 5개 이상이면 학교에 따라 Varsity Jacket을 준다. 지속성과 깊이, 그리고 리더쉽과 발전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에 입학 사정관이 볼때 매우 유리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11학년과 12학년 봄에 운동이 없다. 그 이유는 많은 행사 즉 경시 대회가 주로 봄에 있고, 각종 시험 (SAT1,2, AP, ACT, AMC등)이 있기 때문에 Team sports 보다 개인 sports에 촛점이 맞춰진 아주 이상적인 운동 계획이다. 운동에는 MVP, MIP(most improved player), Captain, Coach's award 등 다양성이 있고, 자신이 운동에 재능은 없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잘 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에 재능이 있다면 자신이 게임한 경기를 비디오로 촬영하여 대학 코치에게 보내고 개별 인터뷰와 자신의 학교 코치 추천서와 더불어 대학에 지원하면 입학 확률이 매우 높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학교가 NCAA Division 1, 2, 3 중 어디에 속하는 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Division 1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고 Division 3 는 경쟁이 약하다. 고로 Division 3에 속하는 학교 중 명문대학에 지원하면 입학이 유리하다. Division 3 에 속하는 학교는 University of Chicago, Emory, Carneige Mellon University, NYU, Washington University, Tufts, Boandeis University 등 많은 명문대학이 있다.

<음악>
음악은 오케스트라, 밴드, Choir, Chorus, A cappella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을 하면 유리하다. 특히 대부분 한국 학부모처럼 아이들이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악기 하나 정도만 가르치면 된다는 식은 미국 대학에서 통하지 않는다. 악기 하나를 하되 학교 오케스트라나 밴드 팀에서 활동해야 하며 음악을 통한 봉사 활동이나 리사이틀 같은 음악 발표회를 학교 내외에서 꾸준히 해야하며, 음악 연주회 참여 및 특별 음악 캠프들은 참가하는 것이 Top 명문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 악기를 다루지 못하면 학교 합창부나 아카펠라 같은 활동을 하면 된다. 4년 동안  꾸준히 음악, 뮤지컬 등 세가지 이상 performing arts 활동을 하면 학교에서 추천된 학생들에게 Tri-M Music 상을 수여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 상을 받은 한국 한생들이 전통적으로 Harvard 나 Yale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아왔다. 아마도 많은 학생들이 적어도 하나 정도의 악기를 다를 줄 알 것이다. 자신의 재능 개발도 좋지만 남에게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는 것도 좋고, 가능하다면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 즉 크리스마스 때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음악을 선사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봉사 활동이다. 뮤지컬 역시 자신의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훌륭한 활동이기 때문에 사전에 성악과 춤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유리한 활동 중 하나이다.
다양한 음악 활동을 CD나 포트폴리오로 제작해서 제출하는 점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제작하지 않았다고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2006 -2007 학년도  한 학생이 하바드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그 여학생의 유일한 교외활동은 피아노였다.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피아노를 쳤으나, 피아노 경시대회는 참여한 적이 없다. 그리고 피아노 연주에 있어 굉장한 수준급이지만 CD 제작을 하지 않고 피아노와 관련된 활동을 에세이로 표현했고 이 에세이를 읽은 사람들 모두가 너무 감동을 받았다.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보여주기 보다는 글로 표현했기 때문에 에세이에서 훌륭한 점수를 받아서 하버드에 입학된 경우이다.

<미술>
매년 11월 경 미국에서는 "National Scholastic Arts and Writing Contest" 라는 커다란 행사가 열린다. 주로 한 학교에서 약 6명에서 10명정도의 미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 작품중 학교 미술 시간에 선생님 지도하에 창의적으로 그린 그림들만 미술선생님에 의해서 제출하는 대회이다. 매년 필자의 학생들이 입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미국 미술대회는 잘 그린 그림보다 창의적인 작품을 선호하고, 기교적인 측면을 많이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비록 기술적인 면이 약하지만 창의적인 면이 높다면 휼륭한 작품으로 간주되어 입상할 확률이 높다.
미술은 학생이 창의력과 더불어 각종 교내 활동 중 학교행사시 포스터 그리기, 봉사 활동 참가 등, 포트폴리오 제출, 특별 아트프로그램 참가 등이 대학 입학시 좋은 점수를 얻을수 있다. 그러나 특별히 미술 전공이 아니면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봉사 활동>
봉사활동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보다 깊게 설명하기로 하고 이 지면을 통해 봉사활동이 왜 대학 진학에 있어서 중요하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많은 미국 대학들의  교직원, 교수, 및 학생들은 이 학교 주변에서 최소 100 시간 이상 매년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것은 대부분 대학이 봉사활동을 대학 입학시에만 고려하지 않고 많은 사회 봉사활동을 입학후에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봉사 활동이란 비자발적인 것보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다. 어떤 봉사활동이라도 괜찮다. 최근 몽골, 베트남, 인도, 아프리카 등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학생들을 많이 보아 왔다. 제 3국가에서 봉사활동이 국내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비해 크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 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둘다 동일하게 취급하며 봉사활동을 통해 어떤 체험을 했고, 앞으로 자신의 삶에 이 봉사황동이 어떻게 변화 시켰고, 그리고 학교에 복학 후 자신이 어떻게 발전되었는지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봉사활동 자체만으로 입학에 커다란 혜택을 주지 않는 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빈곤한 국가에서의 무분별한 봉사활동이 최고의 경험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2005 - 06 년도 필자의 교육원 주변에서 사는 학생이 하버드 입학 허가를 받았다.  그는 봉사활동이 하나도 없다. 단지 방과 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아버지 일을 도와주는 것이 전부이다. 특히 아버지가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업 후 부모님이 경영하는 세탁소를 도와주고 저녁때는 학교 숙제와 공부만 한 학생이다. 그는 자신의 여건에서 꾸밈없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하바드 에서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반드이 좋은 장소, 이름있는 기관, 그리고 많은 시간을 해야만 대학 입학에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추후 많은 명문대학 입학자들이 한 봉사 활동을 소개하겠다.

<교내 클럽 활동>
각 학교마다 수 많은 클럽 활동이 있다. 즉 학생회 신문사, 수학, 과학, 음악 등 아카데믹 관련 클럽, 스포츠 관련 클럽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교내 클럽활동이 있다. 이 중에서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떤 클럽에 소속되어 있는지 학부모님들이 먼져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클럽 활동이라도 적어도 4년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야 하며, 가능한 리더의 위치까지 할 수 있다면 좋다. 이런 클럽 활동을 다음 호에 필자가 언급할 Personal Character 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학생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클럽 활동이 중요하다. 최고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자들의 교내 클럽 활동은 학교 신문사, Year book, 학생회, 음악 서클, 수학팀, 봉사활동 클럽 등 다양한 교내 활동에 소속되어 있다. 대부분 3개 이상의 클럽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다는 점을 독자 여러분들은 알아야 한다. 교외 활동에는 이것 이외에도 많은 요소가 있지만 이 지면을 통해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만 강조했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필자에게 직접 연락 하기 바란다. 다음은 Personal character 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작성자
정준기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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