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무료 대중교통 첫발, 23, 28, 29번 무료 운행
보스톤의 첫걸음에 다른 타운들도 무료 공조
모두들 회의적 시선에서 점차 '가능성 있다'로 기울어
대중교통 무료화 성공하면 더 큰 정치로 진입할 듯
보스톤코리아  2022-02-10, 18:30:24 
보스톤시가 3월부터 패타팬 등 지역을 운행하는 23, 28, 29번 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한 브루클라인 및 케임브리지시와 협의해 하버드 애비뉴를 통과하는 66번 버스의 무료 운행을 논의 중이다. 10일 하버드 애비뉴에서 66번 버스를 타고 있는 승객들
보스톤시가 3월부터 패타팬 등 지역을 운행하는 23, 28, 29번 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한 브루클라인 및 케임브리지시와 협의해 하버드 애비뉴를 통과하는 66번 버스의 무료 운행을 논의 중이다. 10일 하버드 애비뉴에서 66번 버스를 타고 있는 승객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의 대중교통 무료화의 첫단추가 꿰어졌다. 매타팬, 도체스터, 그리고 락스베리를 통과하는 MBTA 버스 23, 28, 29번은 3월부터 요금을 받지 않고 무료로 운행한다. 올스톤을 통과하는 66번 버스도 무료화를 논의 중이다. 

보스톤 시와 매사추세츠교통공사(MBTA)는 2개월간의 협의 끝에 앞으로 2년간 3개 노선을 무료로 운영키로 합의했다고 미셸 우 시장과 스티브 포프택 MBTA 매니저는 9일 발표했다. 

우 시장은 점차 보스톤시내 모든 버스노선을 무료로 운영하고 이와 더불어 지하철도 무료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우 시장의 선거 공약이었으며 향후 각 다른 지자체, 의회 그리고 연방정부와 협력해 이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우 시장은 “교통은 결국은 상호연결이다. 이는 평등과 경제적 모빌리티에서 그리고 기후변화 대처 목표, 애스마를 줄이고 공해, 교통혼잡을 줄이는 공중보건 목표의 달성에 까지 가장 빠르게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버스 서비스는 이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시장은 취임 첫날 시 의회에 2년간 3개 노선 무료운영을 위한 8백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 당초에는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연방교통국의 규정에 따라 MBTA와 시가 충분한 재원 분석을 실시해야 함에 따라 3월로 늦춰졌다. 

보스톤 시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무료화한 3개 노선의 손실 8백만 달러를 코로나바이러스 지원금을 사용해 보상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이번 무료 버스운행 지역은 주로 흑인 등 유색인종이 많이 거주해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겪은 사람들이 거주한 곳이라며 코로나 지원금 사용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우 시장이 이번 무료 버스 계획을 발표하자 보스톤 주변의 시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브라이언 케인 MBTA 자문위원이자 브루클라인 교통위원회 회장은 보스톤 및 케임브리지 관련자들과 만나 현재 66번 버스의 요금을 무료로 하는 방안을 상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버드 스퀘어에서 브루클라인까지 운행되는 66번 버스는 올스톤 하버드 애비뉴를 통과함에 따라 한인 유학생들, 한인 업계에는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3개 지차체는 66번 버스의 버스요금의 손실이 얼마나 될지를 결정하는 과정 중이이다. 앞서의 3개 노선에 비해 3개의 지자체의 손실금 분담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복잡한 문제라는 것이다. 케인 회장은 이를 충분히 계산해 올 여름부터는 66번을 무료로 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케인 회장은 “미셸 우 시장이 대중교통요금 무료를 공약으로 내걸었을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매사추세츠에서 아주 적절한 정책 논의 사항으로 만들었다”고 미셸 우 시장의 노력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케임브리지 섬벌 시디퀴 시장은 어떤 버스노선을 얼마만큼 무료로 운행할지를 연구하는 실무그룹을 만들어 조사중에 있다. 시디퀴 시장은 약 3개월 내 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로 운행할 경우 버스 이용객이 많아지게 되고 각 정거장에서 요금 때문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제시간에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포프택 T 매니저는 언제든지 다른 지자체와 무료 버스운영과 관련해 상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보스톤 전체 무료 버스운행을 위해서는 1년에 3천만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시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어떻게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추가 운영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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