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front 에 위치한 Daily Catch 는 정통 시실리안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1973년 개업 이후  각종 매체로부터 손꼽는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각광을 받는곳 중 하나이다. 파스타와 해산물을 선보이는 이곳은 최고의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해 요리하는데, 주인인 폴(Paul)은 전직이 어부였다고 한다.
지금 소개하는 이곳은 North End 에 처음 개업해 성공한 후 확장시킨 같은 이름의 두번째 레스토랑이다. 여기에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특히 여름 저녁때에는 항상 손님들이 붐빈다. 폴의 아내이자 이곳 메니저인 Maria에 의하면 보통 야외 테이블을 기다리려면 한시간 정도 소모되기 때문에, 식당내에서 식사를 할 의향이 없고 (식당내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야외 테이블을 원하는 경우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 레스토랑에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음식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선 Insalata de Pesce ($18.75) 는 레몬, 올리브 오일, 마늘로 만든 드레싱에 조개, 새우, 홍합, 오징어 등 신선한 재료가 버무려져 나오는 샐러드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Putanesca는 1985년 주인인 폴이 개발한 블랙 파스타 종류 중의 하나로서 오징어 먹물을 입혀 손수 뽑은 굵은면에 올리브 멸치 버터 소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나온다. 기존의 파스타대신 색다른 맛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이곳의 스페셜 메뉴이다. 파스타 이외의 다른 음식을 원한다면 Monkfish Marsala ($24.50)도 좋은 메뉴선택 중 하나이다. 시실리안 지방 음식 특징을 잘 나타내준 이 요리는 monkfish (아귀; 전자리상어)를 Marsala 라는 단맛이 강한 그 지방 와인을 바탕으로 만든 소스에 무쳐 나오며 독특한 맛을 낸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바삭하게 익힌 Fried Calamari (오징어)로, 보스톤 최고의 칼라마리라며 음식관련 매체에서 소개된 적이 많다. 이렇게 각양각색 다양한 요리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양이 푸짐하고 꾸밈이 없다는데  있다. 파스타도 예쁜 그릇에 담겨져 나오기는 커녕 요리당시 쓰인 프라이팬에 그대로 담겨져 나온다. 시실리안 지방 사람들 특유의 가족중심적 사고와 따뜻함이 반영된게 아닐까?
보스톤내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많다. 하지만 Boston Harbor와 다운타운 고층 빌딩들의 경치를 배경으로 야외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여름이 가기전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방문해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음껏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Daily Catch
Two Northern Avenue
Boston, MA 02210
617.772.4400
www.dailycatch.com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