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우월주의로 몸살 앓는 MA
보스톤코리아  2007-07-31, 02:29:06 
백인들의 유색인종 증오범죄 급증

MA 주 내에 신나찌주의(Neo-Nazism)와 백인 분리주의가 팽창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듯 FBI는 MA를 미국 내에서 증오범죄의 비율이 가장 높은 5개 주 중 하나로 뽑았다.
MA 주경찰의 6월 보고서에 의하면 2005년에 MA 주에서 524건의 증오범죄가 신고되었다. 이 중 63.4%의 범죄가 피해자의 인종과 피부색을 이유로 일어난 것이라고 한다. 이들 범죄의 가해자중 57.3%가 백인으로 가장 많았고, 35.4%가 흑인이었다. 또한 가해자의 83.3%가 남성으로 평균연령은 28.4세로 드러났다. 이러한 통계자료는 백인 남성들에 의한 유색인 증오범죄가 MA 치안에 새로운 문제로 떠 올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MA 주에는 다양한 백인 우월주의 및 분리주의 단체들이 조직되어 있다. 보스톤 지역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단체는 National Socialist Movement, National Vangu-ard, Volksfront 등이 있다. 첼시 지역에는 North East White Pride가, 하버힐 지역에서는 White Revolution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그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조직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백인 우월주의 운동과 구별된다. 이러한 신 나찌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운동에 가담한 사람들의 수가 지난 2-3년간 수십 배 증가하였고, 온라인으로 활동중인 사람들은 현재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활동이 점차 왕성해지는데 비해, 많은 이들이 보스톤 지역에 백인 우월주의 운동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7월 26일 현재 Boston Now의 온라인 투표 결과에 의하면 80.6%의 사람들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보스톤에서 활동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MA 내에서 백인 분리주의와 우월주의 운동이 강해지자 MA 주지사 패트릭은 증오범죄 기동부대를 재구성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2003년도 롬니 전 주지사에 의해 해체되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정부가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을 단속하거나 규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단체로 범죄를 일으키기 보다는 개개인이 유색인종을 위협하거나 상해를 입힌다. 그렇기 때문에 범죄를 일으킨 개인을 구속할 수는 있지만, 이들 단체들을 근본적으로 규제할 명목을 찾기 힘든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또한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백인이 우월하다는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 때문에 경찰이 자신들을 규제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연설의 권리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 (NAACP) 의 명예회장인 레너드 알킨스 (Leonard Alkins)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들의 행동들을 잘 감시하고 당신의 공동체들에게 이들의 활동을 잘 숙지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법에 어긋나는 일을 아무것도 못하도록 경각심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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