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회, 미셸우 보스톤 시장후보 기금모금, $8,763전달
정치적 득실보다는 자신의 정치철학 우선
이민자의 삶 누구보다 잘 이해한 후보
보스톤코리아  2021-08-05, 17:56:12 
보스톤시 소재 서울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번 기금모금오찬에는 예년보다 많은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미셸 우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보스톤시 소재 서울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번 기금모금오찬에는 예년보다 많은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미셸 우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크리스틴리, 장명술 기자 = 시민협회가 17일 미셸우 보스톤 시장후보를 위한 기금모금오찬행사를 갖고 총 $8,763의 기금을 전달했다. 보스톤시 소재 서울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번 기금모금오찬에는 예년보다 많은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미셸 우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시민협회는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모임 금지 상황을 제외하고 지난 10여년간 매년 기금모금행사를 개최해 미셸우 후보에게 전달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 30명 안팎에 2019년 $3,200을 전달한 것이 비교적 많은 금액이었다. 

미셸우 후보는 그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시민협회 기금모금행사에 참석해 왔으며 시민협회의 행사에 대해 개인적인 애정을 표하기도 했었다. 

올해는 지난해 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처음으로 만난 자리어서 과거와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양미아 시민협회 회장 취임 후 첫 기금모금행사이자 소피아 박 사무총장을 비롯한 크리스틴 리 프로그램 디렉터, 조슈아 리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등 2세 임원진들이 구성한 행사였다. 

양미아 회장은 “아시안 혐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가 함께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아시안의 정계진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상황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셸우 후보는 이민가정 출신으로 많은 보스톤 이민자 가족들의 삶과 근로자들의 힘든 삶을 잘 이해한다며 자신이 시의원으로서 해왔던 일과 시장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밝혔다. 

우 후보는 “아시안어메리칸으로서 이방인, 눈에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해왔기에 모든 커뮤니티가 주목을 받고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하는 공간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람이고 싶다”고 밝혔다. 

미셸우 후보는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MBTA요금 인상에 반대하고 MBTA의 운영방식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주민주차허가 비용을 2배로 인상하자는 제안을 다른 시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시했다. 이처럼 기성 정치인들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중교통 환경문제 등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왔다. 

특히 미셸우 후보는 최근 보스톤시 렌트비 상한제를 의미하는 렌트컨트럴 문제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 달일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며 차별화했다. 일반적으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의 경우 이처럼 민감한 이슈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득실을 계산하기 보다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앞세운다는 점에서 한국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스타일이 연상되기도 한다. 

한편, 우후보는 자신의 어머니의 정신병 이력을 거론하며 아시안사회가 정신병 문제를 밝히는 것을 금기시하는 문화를 지적했다. 특히 2세들의 경우 많은 미묘한 차별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정신건강문제를 간과하는 아시안 문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 후보는 자신의 정신병력을 꺼려하는 문화에서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때로는 고통스럽겠지만 정직하게 나누는 공간을 만들면 스스로 도움을 찾고 치료를 받으러 나설 수 있도록하는 리플효과를 창출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우 후보는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정신병에 걸린 엄마를 대신해 23살때부터 가장 역할을 한 강한 여성이다. 하버드대학과 하버드법대를 졸업했으며 만다린과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매일 MBTA 전철을 타고 출근하며 자녀들을 보스톤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다. 남편 코너와 사이에 블레이즈(6), 캐스(3)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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